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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명곡 '아메리칸 파이' 가사 원본, 14억원에 경매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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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4-08 10:03:34      수정 : 2015-04-08 10:22:33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오르고 미국음반산업협회(RIAA)가 선정하는 '20세기 최고의 곡 5'에 올랐던 1970년대 팝 명곡인 돈 매클레인(69)의 '아메리칸 파이'의 가사 원본이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20만 달러(14억 원)에 낙찰됐다.

1970~1971년 연필과 펜으로 쓰거나 타자로 친 18쪽짜리 원고의 낙찰 예상가는 100만~150만 달러였다.

크리스티측은 7일(현지시간) 경매에 오른 미국 문예 원고로서는 세 번째로 높은 낙찰가라고 밝혔으나 낙찰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아메리칸 파이는 6절에 달하는 노래 가사로 은유와 상징으로 가득해 가사의 의미를 놓고 설이 분분했다.

매클레인은 가사 원본을 내놓으면서 20세기 후반 격동기를 묘사한 노래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매클레인은 1959년 신문 배달을 하다가 록가수 버디 홀리의 죽음을 알게 된 기억을 토대로 `아메리칸 파이'를 만들었다.

이 노래는 활기찼던 1950년대에서 암울한 1960년대로 넘어가는 미국의 변화상을 묘사한 노래로 널리 알려졌다.

노래에서 반복되는 마지막 구절인 '음악이 죽던 날'(the day the music died)은 로큰롤 개척자였던 버디 홀리와 리치 밸런스, 빅 바퍼(J.P. 리처드슨) 등이 숨진 1959년의 비행기 사고를 의미하는 것으로 전해져왔다.

이에 대해 매클레인은 크리스티 카탈로그에 실린 지난 2월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궁금해온 가사의 의미에 대해 언급하면서 "가사와 음악에 담으려 했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미국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람들이 제대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떤 뜻으로는 그건 교훈적인 노래"라고 말하면서 "나는 1970년대를 살았고 지금은 2015년에 살고 있다. 어디에도 더는 시가 없고 로맨스도 거의 없다. 그것은 진짜 '아메리칸 파이'의 마지막 구절 같다"고 아쉬워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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