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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신화' 크레용팝, 이제는 정상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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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2-05 07:22:50      수정 : 2015-02-05 07:22:50
크레용팝이 3월 팬들에게 돌아올 예정이다. 대한민국 수많은 걸그룹들 중 가장 유니크한 색깔의 크레용팝은 이번 컴백을 통해 정상에 선다는 계획이다.

사실 크레용팝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파란만장 그 자체다. 크레용팝은 당초 허리케인팝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했으며 한국보다 일본에서 먼저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그러다가 연기에 전념하기로 한 멤버 세랑 대신 웨이가 합류해 크레용팝이 완성됐다.

걸그룹 홍수 속에서 데뷔했기에 크레용팝이 들어갈 자리는 없어보였다. 소녀시대가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한류는 카라의 몫이었고, 유니크함은 2NE1이 차지하고 있었다. 게다가 군소 걸그룹들도 손을로 꼽기 힘들 정도로 많았다.

크레용팝은 화제만큼 논란도 많았다. 일베 논란을 비롯해 선물 입금 논란 등 자신들의 본심과는 어긋난 설화에 휘말려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었다. 좋은 이미지로 포장을 해도 모자랄 판에 안티적인 요소를 잔뜩 안고 시작한 셈이다.

데뷔곡 'Sauterday night'은 음악이나 퍼포먼스가 시대를 너무 앞서간 느낌이었다. 정형화된 걸그루베 익숙한 팬들에게 크레용팝은 걸그룹 이단아에 지나지 않았다. 여러 논란으로 인한 손상된 이미지도 크레용팝에게 어려움을 줬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역전의 기회는 찾아왔다. 크레용팝은 '빠빠빠'를 통해 통쾌한 역전을 이뤄냈다. 그나마 음악과 퍼포먼스에 가까웠던 'Sauterday night'과는 달리 음악과 소음, 춤과 몸부림의 경계에 있던 '빠빠빠'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물론 '빠빠빠'도 처음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건 아니다. 하지만 점점 사람들은 '빠빠빠'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을 따라췄다. 귀에 감기는 멜로디와 입에 발리는 가사, 제자리에서 통통 튀는 춤은 지구촌 남녀노소 모두가 따라할 수 있을만큼 쉬웠기 때문이다.

연예계는 물론 대한민국 방방곡곡에서 크레용팝 패러디 열풍이 불었다. 경찰관, 군인, 소방관 등 다양한 직업군이 크레용팝의 '직렬5기통춤'을 췄다. '직렬5기통춤'의 파급력은 원더걸스 '텔미춤', 카라의 '엉덩이춤' 못지 않았다.

크레용팝의 무대는 음악프로그램에서 멈추지 않았다. 자신들을 불러주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았다. 걸그룹은 좀처럼 출연하지 않는 '전국노래자랑'을 비롯해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의 행사에도 초청받아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여기에 김장훈과 함께 소방관을 위한 프로젝트 그룹 크레훈팝을 결성해 '히어로'를 발표하며 공익적인 활동에도 앞장섰다. 데뷔 초 많은 오해를 낳았던 논란에 쌓였던 걸그룹이 이렇게 올라온건 이례적인 일이다.

크레용팝의 역전스토리는 대한민국 걸그룹은 물론 연예계를 통틀어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그들이 대역전을 이뤄낸건 논란에 굴하지 않고 자신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크레용팝 멤버들은 난해한 콘셉, 음악, 퍼포먼스 등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들이 수행해야할 롤을 성실하게 수행했기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니크한 색깔의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닸다. 이제 어떤 기상천외한 콘셉트의 걸그룹도 '제2의 크레용팝'이라는 수식어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크레용팝에게 남은건 이제 정상의 자리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걸그룹들 중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켜본 걸그룹은 소녀시대, 카라, 2NE1 뿐이다. 컴백을 앞둔 크레용팝이 '역전의 신화'에서 정상에 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여창용 기자 ent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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