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세월호 범대본 해체

관련이슈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입력 : 2014-11-18 14:51:00 수정 : 2014-11-18 14:51:0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사고수습과 희생자 가족 지원을 위해 구성된 세월호 범정부사고대책본부(범대본)가 해체됐다.

해양수산부는 18일 24시를 기해 전남 진도 현장에서 운영 중이던 세월호 범대본을 해체한다고 밝혔다. 범대본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4월16일 구성됐다. 이주영 해수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 20여개 기관이 참여해 216일간 활동했다. 범대본은 이날 오후 4시 진도군청 범대본 상황실에서 이 장관 주재로 마지막 점검회의를 하고 세월호 사고 수습과정의 평가와 부처별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인원은 304명이다. 172명이 사고 당시 구조됐고, 295명이 사망했으며 9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범대본은 수중수색이 종료된 지난 11일까지 210일간 연인원 기준으로 6304명의 잠수사를 수중 수색에 투입했다. 이들은 하루평균 15회씩 총 3150회 수중 수색을 했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돕기 위한 손길도 이어졌다. 자원봉사자는 6902개 단체에서 총 5만145명이 진도를 방문했고, 구호물품은 71만8968점이 지원됐다. 정부는 피해가족 생활안정자금으로 447세대에 19억3900만원, 피해가족 긴급복지지원금으로 435세대에 12억8500만원을 줬다. 특별 휴직·휴업지원금은 641명에게 20억2700만원, 진도지역 주민 생활안정자금은 1280세대에 10억9200만원, 수색 참여 어선 보상금은 269척에 174억3800만원, 진도지역 어가 특별영어자금은 518어가에 150억원이 각각 지급됐다.

이 장관은 17일 저녁 세종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사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며 “다시는 그와 같은 끔찍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해수부의 기술적인 검토를 받아 국민과 가족의 동의를 얻어 세월호 인양 방법 등을 결정하고, 보상은 정부부처 합동으로 만든 세월호 보상지원단이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본인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신상에 관한 건 (대답하기) 적절하지 않다.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장관이 조만간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국회로 돌아가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