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광현이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결과를 통보받았으나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오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 결과를 전달받고 이를 김광현의 소속 구단인 SK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SK는 포스팅 금액을 확인하는 순간 임원진과 실무진이 모여 회의를 진행했으나 포스팅 금액이 김광현과 SK가 기대했던 것보다 낮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SK 관계자는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며 "11일 오후에도 회의가 계속되겠지만 시간을 두고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 오늘 중으로 수용 여부 결정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SK는 김광현에게 포스팅 금액을 알렸지만, 김광현도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BO가 SK에 제시한 '수용 여부 결정 기한'은 14일 오후 6시다.
앞서 올 시즌을 끝으로 ‘7년 차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김광현은 9년을 채워야 획득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은 아직 얻지 못한 상태로 구단의 동의가 있어야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 이에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SK 구단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김광현의 미국 진출을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김광현과 같은 방식으로 2012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포스팅 금액은 2573만7737달러33센트로 한화 약 280억원이다. 류현진은 이 금액으로 LA다저스에 진출했다.
이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김광현, 자존심 지켜라""김광현, 겸허히 받아들이고 기회잡아라" "김광현, 고민많겠네"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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