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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전투체계는 486 컴퓨터 수준

입력 : 2014-10-13 09:21:52 수정 : 2014-10-13 09: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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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대왕급 구축함.

우리 해군의 주력인 광개토대왕급(3200t급) 한국형 구축함(DDH-1) 전투체계가 일반 가정에서도 잘 사용하지 않는 486컴퓨터에 16MB메모리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합참으로부터 제출받은 ‘해군함정 전투체계 장비현황’을 통해 공개됐다.

함정 전투체계는 함정 내부의 명령 하달과 함정간 전술데이터 및 레이더, 영상, 오디오 등 정보를 전송하거나 공유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하지만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은 장비 노후화로 함정들의 정보를 제대로 분석할 수 없어 지휘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2번함인 을지문덕함은  매달 1번 전투체계 시스템이 다운되는 등 2012년 이후 24번의 셧다운이 발생했다.

해군은 셧다운을 막기 위해 매일 전투체계를 리셋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함정 당 2개의 서버를 사용하고 있어 동시에 다운되는 일은 생기지 않고 있지만 서버가 모두 다운될 경우 15분간 제 역할을 할 수 없다.

김 의원은 “군이 도입 이후 15년이 넘은 구형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없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도입 당시 기준으로 대당 2000억원이 넘는 장비가 한순간에 고철덩어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예산을 확보해 장비 성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형구축함(DDH-1) 1번함인 광개토대왕함은 지난 1996년 건조돼 1998년 해군에 인도됐으며, 을지문덕함은 1997년, 양만춘함은1998년 각각 건조됐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사진=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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