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과거 죄악은 절대로 덮어버릴 수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을미사변의 전말을 상세히 소개하고 "일본은 과거 청산문제에서 그 어떤 오그랑수(겉과 속이 다른 말 등으로 남을 속이는 수법)도 통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사는 을미사변을 일본 정부가 저지른 '전대미문의 테러'로 규정하고 "일제는 이후 40여 년간에 걸치는 가장 야만적인 식민지 파쇼 강점 통치를 실시하면서 인민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웠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은 오늘까지 과거 범죄에 대한 사과와 배상은커녕 책임에서 벗어나 보려고 책동하고 있다"며 "역사는 절대로 덮어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이날 '전대미문의 국가테러 범죄 을미사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일본의 극악무도한 인간살육 만행을 잊지 않을 것이며 피의 대가를 기어이 받아내고야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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