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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2' 최승현 "잃을 게 더 많은 게임, 그래도 출연한 이유는…"

입력 : 2014-09-04 17:13:19 수정 : 2014-09-04 17: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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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승현(탑) 인터뷰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스크린에 돌아왔다. 명품 시리즈 2탄을 알리는 '타짜-신의 손'(감독 강형철, 이하 타짜2)의 주인공 '대길' 역을 통해서다.

2010년 '포화 속으로'로 영화계에 데뷔한 탑은 2013년 '동창생' 주연을 맡으며 충무로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3일 개봉한 '타짜 2'에서는 전작에서 조승우(고니 역)의 아우라를 잇는 연기로, 이번에는 '흥행킹'에 도전한다.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탑 최승현은 최근 세계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리스크(위험부담)가 많을 거라는 걸 알았다.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은 게임이었지만,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써니' '과속스캔들'을 연출한 강형철 감독에 대한 신뢰가 컸다. 그는 "강형철 감독님은 음악을 잘 쓰시는 분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더 함께 일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타짜 2'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촬영과정은 술술 잘 풀렸다고. 궂은 날씨나 돌발상황 때문에 촬영시간이 지체되거나 하는 일이 거의 없었단다. 천운인지, 행운인지 뭐 하나 막히는 일이 없었다. 영화 경험 고작 세 편째지만, '이렇게 잘 풀리는 경우도 있구나' 신기했을 정도다.

"그만큼 강형철 감독님은 뛰어난 설계자예요. 모든 판을 다 짜놓으셨고, 그 안에서 확신과 에너지를 모든 배우들이 느낄 수 있었죠. 전쟁터에 뛰어들어가도 두렵지는 않았어요. 그게 감독님의 힘 아닌가 생각했어요."

'타짜 2'는 고니의 조카인 대길이 거친 도박판 세계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그의 인생사를 담고 있다. 최승현의 표현을 빌리면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란 말이 딱 맞다. 러닝타임만 무려 147분에 달하지만, 대길의 인생을 차근차근 따라가다보면 지루할 틈 없이 시간이 지나가 있다. 

영화 촬영 전 허영만 화백의 원작 만화를 모두 읽어봤다는 그는 "원작의 힘, 그 방대한 분량을 이렇게 집약해놓은 감독님의 능력 모두 대단했다"고 평했다.

그런데 영화 속 대길이를 지켜보면서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할 듯. '탑에게도 저런 면이 있었어?' 최승현은 지금은 아니고, 예전 어린 시절 모습이 영화에 많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어렸을 때 낙천적이던 제 모습이 다시 나온 것 같아요. 그래서 연기하면서도 카타르시스 같은 게 느껴졌죠. 탑이 된 이후로는 성격이 많이 바뀐 게 사실이에요. 지금은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 신중하고 조심해야 하니까. 대길을 연기하면서 제 예전 모습과 만난 것 같아 기뻤어요."

'타짜 2'는 아마 '배우' 최승현의 인생에 방점을 찍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그의 변신뿐 아니라 신세경 곽도원 김윤석 유해진 이하늬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향연이 벌써부터 성인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그만큼 '전편만한 속편 없다'는 징크스를 말끔히 씻어내고 작품성이나 오락성 면에서 만족스러운 작품으로 탄생했다. 최승현 역시 "저는 객관성을 잃었다"면서도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에게 자신있게 권할 만한 작품이 나온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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