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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서강대 깜짝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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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8-16 10:11:27 수정 : 2014-08-16 1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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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저녁 공식 일정에 없던 예수회 재단의 서강대를 깜짝 방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회 출신 첫 교황이다.

서강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날 오후 8시 서강대 사제관을 찾아 예수회 한국관구 신부·수사 100여명과 40여분간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한국 관구 예수회 회원들의 활동을 격려하며 “어려운 시기에 사제이기에 앞서 사목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위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보통의 사목자가 아니라 낮은 곳에서 아픔과 고통을 어루만지는 사목자가 돼 달라”고 강조했다.

갑작스런 교황 방문 소식이 알려지자 학교 주변에 학생과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사제관 밖으로 나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밖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손을 들어 미소로 화답했다. 시민 가운데 쌍둥이 아기들을 발견하자 껴안아 볼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

예정에 없던 교황의 서강대 방문은 예수회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이날 대학은 대전 가톨릭대만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예수회 사제들의 삶을 보고 싶다며 일정에 없던 서강대를 방문한 것이다. 원래 대전과 충남 당진 등의 일정을 소화한 교황은 궁정동 교황청대사관으로 돌아가 저녁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서강대는 예수회가 설립한 국내 유일의 대학이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회 출신의 첫 교황이다.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테레사 수녀가 서강대를 방문한 적도 있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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