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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박봄 마약 일탈' 법무부로 튀나

‘2NE1’ 법질서 캠페인 홍보대사 활동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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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6-30 22:18:58      수정 : 2014-07-01 15:37:42

‘2NE1’ 멤버 박봄씨의 마약 밀수입 파문이 법무부를 덮칠 전망이다. 박씨는 현재 법무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박씨를 포함해 걸그룹 2NE1이 법무부 홍보대사로 활동할 자격이 있는지를 두고 자질 시비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더욱이 박씨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법무부와의 관계에도 의문이 쏟아질 전망이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박씨 마약 밀수입 이전에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적이 많았지만 소속 가수들이 ‘바통터치’하듯 연달아 법무부 홍보대사를 맡아왔던 점이 도마에 오르게 됐다. 

유명 걸그룹 2NE1의 멤버 박봄(가운데)과 나머지 멤버들이 2010년 법무부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진 뒤 이귀남(왼쪽 끝) 당시 법무부 장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2010년 9월28일 ‘G20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법사랑 자원봉사단’을 발족하면서 2NE1을 법질서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위촉식에는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참석했다. 법무부는 당시 “2NE1이 가수 활동은 물론 일상에서도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모범을 보여 청소년들에게 법의 소중함을 홍보하기를 기대한다”며 홍보대사 위촉 사유를 밝혔다.

박씨 등 2NE1 멤버들은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후 맹인들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에 참여했고, 각종 법무부 행사에 얼굴을 비치며 활동했다. 특히 박씨가 직접 부른 법질서 준수 로고송인 ‘지켜요, 작은 기본’은 법무부와 검찰이 홍보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법무부는 2NE1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기 1년 전인 2009년에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빅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하지만 빅뱅 멤버 G드래곤이 그해 12월 한 국내 공연에서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춤으로 선정성 논란을 일으켰고, 2011년에는 대마초 흡연 사실이 적발돼 구설수에 올랐다. 빅뱅의 다른 멤버인 대성은 교통사고를 일으켜 물의를 일으킨 적도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이처럼 여러 차례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지만 검찰은 그때마다 솜방망이 처분을 내렸다.

G드래곤의 공연 중 성행위 춤 사건은 입건유예했고 대마초 흡연은 기소유예 처리했다. 또 대성의 교통사고는 무혐의 처분했다. 이 때문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법무부 홍보대사라는 점을 감안해 검찰이 이들에게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서기호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법무부는 2003년 이후 지난 4월 현재까지 연예인 총 22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 중 현재도 법무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연예인은 2NE1을 포함해 12명에 달한다.

이희경·김민순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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