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과세 방지·투자 협정도 합의 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마지막 방문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총 12조8500억원 규모의 수주 및 제품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을 찾기는 박 대통령이 처음이다. 영세중립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로, 천연가스전 개발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플랜트 수요가 발생하는 중앙아 신흥 경제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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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수도 아슈하바트 대통령궁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어 협정서명식을 마친 뒤 환한 얼굴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아슈하바트=허정호 기자 |
또 세이디 화학 플랜트 건설 협력(20억달러)과 가스액화 플랜트 건설 협력(30억달러) 등 신규 대형 플랜트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했다. 청와대는 “양국 간 MOU를 체결한 만큼 6개월간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하고 수주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이중과세방지협정과 투자보장협정에 합의하고 조속히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엿새간 중앙아 순방을 마친 뒤 21일 밤 전용기편으로 귀국한다.
아슈하바트=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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