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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기준금리 동결… 13개월째 年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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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에 금리대응 부작용 우려”
이주열 총재 시장개입엔 신중
환율 흐름에 미치는 외환당국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추세적 원화 강세(환율 하락)에 시장에선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등 적극적 대응을 기대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시장에서 달러를 매수하고 기준금리를 낮춰서라도 환율하락에 제동을 걸어주길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과도한 기대’일 수 있다. 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시장개입은 가파른 속도를 늦추는, 스무딩오퍼레이션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환율 수준을 정해놓고 하는 것도 아니고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얘기다.

12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는 연 2.50%로 동결됐다. 13개월째 동결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동결에 대해 “현 기준금리는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할 수 있는 (완화적)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환율 변동을 금리로 대응하길 바라는 시장 일각의 기대에 대해 사실상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 총재는 “환율이야말로 시장에서 수급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환율 변동에 금리정책으로 대응하면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도 특정한 환율 방어선을 고집하며 무리하게 개입하지는 않을 분위기다.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개입하면 국제적으로 환율조작 혐의를 받을 수 있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종료되면 금리 인상 논의와 함께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제약 요인이다.

류순열 선임기자 ryo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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