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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소형 항공기로 공군 조종사 양성

입력 : 2014-05-09 18:58:50 수정 : 2014-05-12 10: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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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4인승 ‘KC-100’, 러시아산 훈련기 대체 활용
국방부, KAI 등과 협정 체결
824억원의 개발비용이 투입된 국내 최초 4인승 소형항공기 ‘KC-100(나라온·사진)’이 공군 비행실습용 훈련기로 활용된다.

국방부는 9일 국토교통부·방위사업청·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KC-100을 공군 비행실습용 훈련기로 활용하기 위한 협정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향후 민·군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의 항공기술 개발과 실용화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공군은 비행실습용 훈련기로 활용 중인 러시아산 4인승 항공기인 T-103을 KC-100으로 대체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실용화 협정체결로 약 1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국산 경항공기와 민간무인항공기 실용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KC-100 활용을 토대로 국산 경항공기, 민간 무인항공기 실용화 개발에도 성공할 경우 2022년쯤 약 1만명의 고용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315마력급 엔진을 장착한 KC-100은 최고 속도 363㎞/h, 최대 비행거리는 2020㎞로 체공시간이 6시간에 달한다. 서울에서 일본 전 지역과 중국 주요 도시, 동남아 일부 지역까지 한 번에 비행이 가능하다. 2008년 6월 개발이 착수돼 2011년 7월 초도비행에 성공한 KC-100은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항공청(FAA) 입회하에 국내 인증을 취득했다.

김희철 방위사업청 지원기 훈련기 사업팀장은 대체시점과 도입대수에 대해 “KC-100 실용화와 관련해 현재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며 “올해 연말 이전(11월)에 계약해 2016년까지 23대를 공군에 납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산 KC-100을 비행실습용훈련기로 활용하면 공군은 기본훈련기 KT-1과 고등훈련기 T-50에 이어 조종사 양성에 필요한 훈련과정을 모두 국산 항공기 체계로 갖추게 된다. KC-100은 탄소복합신소재로 제작돼 기체가 가볍고, 연비를 개선하는 첨단 엔진 출력조절장치를 탑재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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