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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총재, "세월호 영향 2~3개월 갈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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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으며 생각보다 오래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9일 기준금리를 2.50%로 12개월째 동결한 금통위 본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심리가 위축된 게 사실"이라며 "내수 움직임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과거 참사 때는 한두 달 안에 소비 위축 영향이 그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2분기 내내 가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한은은 현재 12조원인 금융중개지원대출(옛 총액한도대출) 여유 한도를 조기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말 현재 미집행된 여유분은 3조원 가량이다.

이 총재는 "한도를 늘리는 게 아니다"라면서 발권력 동원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이 총재는  "현재의 통화정책은 경기회복을 어느 정도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을 재확인했다.

이 총재는 최근 원화 절상에 대해 "환율 절상속도가 빠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수출기업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원화 절상이 구매력을 높여 부진한 내수를 살리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평가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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