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문제 없다” 적극 홍보 “식품첨가물 MSG는 평생 먹어도 안전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첨가물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 등에서 ‘알게 모르게 먹은 식품첨가물이 몸에 독이 되어 쌓인다’거나 ‘중국 음식을 먹고 속이 울렁거린 이유는 MSG 때문’이란 글들이 떠돌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식약처는 자체 발행 웹진인 ‘열린 마루’를 통해 “식품첨가물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이 국민 불안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식약처는 감칠맛을 내는 데 사용하는 대표적인 식품첨가물이지만 유해성 논란에 휩싸인 MSG를 적극 옹호했다. MSG(정식 명칭 L-글루타민산나트륨)는 과다 섭취하면 뇌신경 세포가 파괴되고, 민감한 사람은 두통과 메스꺼움, 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을 겪는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
하지만 식약처는 “L-글루타민산나트륨은 199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연구·조사한 결과 평생 먹어도 안전한 식품첨가물로 이미 판명됐다”고 선을 그었다.
L-글루타민산나트륨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당을 원재료로 글루타민산을 만들고 이후 정제와 결정화 과정을 거쳐 나트륨과 결합해 만들어진다. 글루타민산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20가지 아미노산 가운데 하나로, 모유나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과 육류, 감자, 완두콩, 토마토, 옥수수 등 자연식품에 들어 있는 성분이다.
식약처는 식품첨가물은 식품 제조 때 보존·착색·감미 부여 등 다양한 기술적, 영양적 효과를 얻고자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물질로,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아래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윤지희 기자 phh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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