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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화문 일대에 국악거리… 新한류 흥 돋운다

입력 : 2014-03-18 00:21:19 수정 : 2014-03-18 01: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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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악 발전 종합계획’ 서울시가 종로구 창덕궁 돈화문 일대에 ‘국악로 문화지구’를 조성해 한국드라마, K-팝에 이은 새로운 한류 동력을 조성한다. 국악 전문공연장과 교육기관을 확충하고, 국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보행거리를 마련하는 등 국악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적극 나선다.

시는 ▲국악 인프라 확충 ▲국악로 활성화 ▲국악 창작 역량 강화 ▲국악 대중화의 4개 분야 32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국악 발전 종합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시는 먼저 국악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돈화문 맞은편에 국악예술당(지하 3층∼지상 1층, 연면적 1800㎡)과 전통문화전시관(연면적 1503㎡)을 건립한다. 2016년 개관을 목표로 한 국악예술당은 궁중문화 전파를 위한 관광자원으로 민간극장과 차별화해 운영된다. 개관하면 전시, 공연, 교육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문화사랑방 역할을 맡게 된다. 단계적으로 민요박물관, 국악박물관도 들어선다.

시는 돈화문에서 종로3가역에 이르는 770m 구간을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2016년까지 지구단위계획으로 국악로 문화지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문화지구 지정은 돈화문로 전통문화시설 건립, 종로구의 돈화문로 전통문화의 거리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 추진된다. 문화지구로 지정되면 전통문화시설의 권장 및 육성과 국악행사 활성화, 환경개선 지원 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남산∼국악로∼북촌에 이르는 구간을 주변의 문화자원과 연계해 국악벨트로 육성, 명소화한다. 남산 국립극장, 남산골한옥마을, 북촌창우극장, 종묘, 운현궁 등이 국악벨트로 묶이는 셈이다. 국악로에서 발굴한 국악명소, 상설공연, 국악행사 등을 아우르는 국악 테마관광코스도 개발된다.

또 시는 신진 국악인 발굴·육성을 위한 창작경연대회를 열고, ‘예술영재 교육지원사업’에 국악을 추가할 방침이다. 시가 운영하는 문화예술기관에 국악인턴제를 도입하고 올해 우선 15명을 선발한다. 대중화를 위해 시는 초·중·고교에 국악강사 250명을 파견해 학생 16만7000명이 국악교육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지역단위 어린이 국악오케스트라 육성사업도 시범 실시한다.

한문철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가장 전통적인 우리 문화인 국악이 새로운 한류의 축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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