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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은 대구 동네빵집, 맛으로 승부

입력 : 2013-08-11 19:17:20 수정 : 2013-08-11 19: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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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6곳 의기투합 제품 개발
서구맛빵 이어 고구마빵 선보여
딱 먹음직스러울 정도로 노랗게 익은 군고구마 모양의 잡곡빵과 그 위에 발라진 부드러운 고구마 속, 한입 베어 물자 진한 고구마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잡곡이 가득 들어있는 빵의 식감 또한 일품이다. 포장지를 살펴봐도 유명 프랜차이즈 제과점의 제품은 아니었다. 바로 대구 서구의 동네빵집들이 모여 만든 ‘고구마빵(사진)’이다.

2011년 ‘풍미당’, ‘까레몽 베이커리’, ‘델리커 베이커리’, ‘빵나라 친구들’, ‘밀익는 마을’, ‘쇼콜라 베이커리’ 등 6개 서구 동네빵집이 머리를 맞대 개발했던 ‘서구맛빵’의 두 번째 시리즈다.

“빵을 만들기만 하면 사가던 시대는 지났으니까요. 동네빵집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죠.” 서구에서 28년간 빵을 구워왔다는 손노익(46) 풍미당 대표는 고심 끝에 3년 전 인근 빵집들과 의기투합했다.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점에 맞설 빵을 개발하자는 취지였다. 그 첫 번째 결과물이 서구맛빵이다. 땀은 배신하지 않았다. 서구맛빵 출시 후 매출이 20∼30%씩이나 올랐다.

대형 프랜차이즈에 맞설 동네빵집들의 두 번째 비장의 카드 고구마빵도 마찬가지였다. 6개월의 개발 과정, 수천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나온 동네 제빵사들의 땀이 밴 하나의 작품이 된 셈이다. 빵집 사장들은 앞으로도 프랜차이즈 제과점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동네빵을 5종 정도 더 개발할 계획이다. 또 대구 서구청은 홍보와 판로개척 등 행정적인 지원을 맡기로 했다.

손 대표는 “경주의 황남빵처럼 하나의 지역특산물로 자리 잡는다면 동네빵집도 충분히 살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활짝 웃었다. 

대구=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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