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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건 "총기 난사" 협박전화에 美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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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7-02 13:20:40 수정 : 2013-07-02 13: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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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20대, 작년 수차례 장난…美 대테러부대 출동 수색 소동 국내에서 스마트폰 무료통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미국에 장난 전화를 걸어 수차례 테러 위협을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의 ‘철부지’ 행각에 미국 당국은 경찰 대테러부대를 출동시키는 등 8만여달러(9000여만원)를 허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미국 911신고센터 등에 장난 전화를 걸어 협박한 혐의(업무방해)로 군 복무 중인 이모(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3월 전북 전주시 자신의 집에서 미국 뉴저지주 워런카운티 911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어 “해커츠 고등학교 숲속에 AK47 소총을 소지하고 숨어 있다. 학생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의 전화를 받은 미국 당국은 곧바로 해커츠 고등학교 주변의 각급 학교 8곳을 폐쇄하고 경찰 특공대 등을 투입해 검문검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소요된 비용만도 8만1050달러로 추산됐다.

이씨는 또 같은 해 4월 뉴욕경찰서에 전화해 “내 아들을 죽였다. 당신과 당신 가족도 살해하겠다”며 현지 경찰관을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영어를 익히기 위해 채팅을 하다 알게 된 미국인 B(18)양과 2년여간 연락을 지속했고, 이후 B양에게 ‘사귀자’며 추근대다 연락이 끊기자 범행을 결심했다. 이씨는 인터넷 메신저에 ‘국제전화용 장난전화방’을 개설, 채팅 참여자에게 장난전화를 실시간 중계하고 영어 능통자의 도움을 받기도 하며 장난 수위를 높여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6월 미국 국토안보부로부터 장난전화 발신지가 한국으로 추정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휴대전화 인터넷 접속기록 등을 분석해 육군에서 군 복무 중인 이씨를 붙잡았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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