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화사 대웅전 등에 침입해 훼불 행위를 한 A(42)목사가 성당에서도 비슷한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A씨가 지난달 17일과 23일 울산의 한 성당에 침입, 성모 마리아상을 쓰러뜨려 오줌을 누고 자신의 배설물을 마리아상 얼굴에 칠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러한 내용은 같은 달 20일 있었던 동화사 훼불 사건 보도를 접한 울산 남부경찰서가 수법이 비슷하다며 대구 동부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의뢰한 결과 확인됐다.
울산의 한 교회 담임 목사로 재직하다 지난 5월 말 사임한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5시쯤 대구시 동구 도학동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 대웅전에 들어가 법화경과 선문절요 등 불교 서적 8권을 찢고 인근 산신각에서는 벽화와 탱화 등에 사인펜으로 욕설을 적었다.
특히 조사전에서는 신발을 신은 채 불단 위를 돌아다니며 불교용품인 청수 그릇에 소변까지 본 것으로 드러나 현재 재물손괴와 현주건조물침입 혐의로 구속돼 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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