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태 시인(왼쪽)과 이찬 평론가. |
심사위원들은 “김씨의 시는 언어를 조립하고 그 정서를 세우는 면에서 우리 문학의 한 익숙한 포즈를 비범하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삶을 바라보는 건실한 시각과 더불어 그의 시는 우리 시대의 한 중후한 목소리를 더해준다는 점에서 귀중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수상 소감을 통해 “기대 밖의 소식이어서 순간 내 생의 흐름도 덜컥 굽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내게 와서 시가 되어준 이 땅의 모든 것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한편 제7회 김달진문학상 젊은평론가상은 평론집 ‘헤르메스의 문장들’(서정시학, 2012)을 펴낸 이찬씨에게 돌아갔다. 상금은 300만원이다. 두 문인에 대한 시상식은 9월8일 오후 4시 창원시 진해구민회관에서 열린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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