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 열어 다양한 메뉴 선봬 최근 전국의 호텔·리조트에 확산 중인 ‘글램핑’ 문화의 시발지인 제주에 급기야 캠핑 트레일러까지 등장했다.
글래머러스(Glamorous·화려한)와 캠핑(Camping·야영)의 합성어인 글램핑은 호텔의 텐트에서 즐기는 고급스러운 야영을 일컫는데, 롯데호텔 제주가 이번에 선보인 캠핑 트레일러는 글램핑의 ‘완결판’이 되지 않을까 싶다.
![]() |
롯데호텔제주가 선보인 캠핑트레일러. |
이번에 도입된 캠핑 트레일러는 미국 포레스트리버사(社)의 최신 모델 3개 기종으로, 모두 6대다. 트레일러 값은 1대에 60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체 길이 11m, 높이 3m, 너비 2.4m인 트레일러는 특급호텔 객실수준의 인테리어를 갖췄고, 고급 가구와 침대는 물론 TV·플레이 스테이션·노래방도 들여놓았다.
![]() |
캠핑 트레일러에서 즐기는 저녁메뉴. |
메뉴도 고급스럽다. 제주산 한우 브랜드인 ‘보들결 꽃등심’과 흑돼지 오겹살, 바닷가재 등으로 바비큐 메뉴를 꾸렸다. 참치해체쇼 등 이벤트도 월 단위로 진행한다. 이용 시간은 점심은 낮 12시~오후 3시, 저녁은 오후 6~10시다.
바비큐 요리는 이용객이 준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아빠가 1일 요리사가 되어 아내와 자녀에게 직접 바비큐를 구워 주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물론 고객이 원할 경우는 호텔 조리사가 조리를 해준다.
![]() |
캠핑 트레일러 내부. 마치 자연 속에 세운 별장 같다. |
제주=글·사진 박창억 기자 danie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