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글램핑의 ‘완결판’… 제주 캠핑 트레일러

입력 : 2012-08-23 20:42:56 수정 : 2012-08-23 20:42:56

인쇄 메일 url 공유 - +

롯데호텔제주 잔디 정원에
가든 열어 다양한 메뉴 선봬
최근 전국의 호텔·리조트에 확산 중인 ‘글램핑’ 문화의 시발지인 제주에 급기야 캠핑 트레일러까지 등장했다.

글래머러스(Glamorous·화려한)와 캠핑(Camping·야영)의 합성어인 글램핑은 호텔의 텐트에서 즐기는 고급스러운 야영을 일컫는데, 롯데호텔 제주가 이번에 선보인 캠핑 트레일러는 글램핑의 ‘완결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롯데호텔제주가 선보인 캠핑트레일러.
롯데호텔 제주는 기존 캠핑존과는 별도로, 지난 1일 호텔 내 990㎡(약 300평)의 잔디정원에 캠핑 트레일러를 설치한 ‘캠핑 존 가든’을 개장했다.

이번에 도입된 캠핑 트레일러는 미국 포레스트리버사(社)의 최신 모델 3개 기종으로, 모두 6대다. 트레일러 값은 1대에 60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체 길이 11m, 높이 3m, 너비 2.4m인 트레일러는 특급호텔 객실수준의 인테리어를 갖췄고, 고급 가구와 침대는 물론 TV·플레이 스테이션·노래방도 들여놓았다.

캠핑 트레일러에서 즐기는 저녁메뉴.
트레일러 주변엔 캐노피(지붕 같은 덮개)를 설치해 자연에서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캠핑 존 주변에는 구문초와 예래향 등 벌레 퇴치용 식물을 심어 한밤중에도 모기 등 벌레들의 공격에서 자유롭다. 잔디밭이 넓어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은 트레일러 주변에서 뛰어놀 수 있다.

메뉴도 고급스럽다. 제주산 한우 브랜드인 ‘보들결 꽃등심’과 흑돼지 오겹살, 바닷가재 등으로 바비큐 메뉴를 꾸렸다. 참치해체쇼 등 이벤트도 월 단위로 진행한다. 이용 시간은 점심은 낮 12시~오후 3시, 저녁은 오후 6~10시다.

바비큐 요리는 이용객이 준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아빠가 1일 요리사가 되어 아내와 자녀에게 직접 바비큐를 구워 주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물론 고객이 원할 경우는 호텔 조리사가 조리를 해준다.

캠핑 트레일러 내부. 마치 자연 속에 세운 별장 같다.
야자수 뒤로 파랗게 물드는 저녁 하늘을 보며 캠핑카에서 즐기는 바비큐는 오래 기억될 추억이 될 것 같다. 그러나 아쉽게도 트레일러 안에서 숙박은 불가능하다. 요금은 어른 기준으로 점심 8만원, 저녁은 11만~12만원이다. 어린이 세트메뉴는 4만~5만원. (064)731-4261

제주=글·사진 박창억 기자 danie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
  • 한소희 '완벽한 비율'
  • 최예나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