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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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타워] 사법행정위 신설 ‘눈 가리고 아웅’ 사회 구성원 전반의 공감대와 숙의(熟議)가 전제되지 않은 채, 특정 시점에 다수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사법 개혁’은 본질적으로 정치적 공세다. 대법관 증원의 이유로 사건 접수 건수, 사건 처리율 같은 통계 지표만을 과도하게 내세우는 주장은 이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대법관 증원론을 꺼내 든 시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세계포럼] 트럼프가 尹보다 나은 이유 오는 12월 14일이면 10주기가 되는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속 일화다. 1969년 3선 개헌을 추진하던 박정희 대통령한테 이만섭이 따져 물었다. “후계자에게 4년간 맡긴 뒤 4년 후에 다시 정권을 잡으시면 되잖습니까?” 그러자 박정희는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대통령이 된 사람이 자기 조직을 짜고 군대까지 장악할 텐데 4년 후 내놓을 사람이 있겠어
[김상훈의 제5영역] ‘데이터 노동’의 대가는 왜 없는가 비트코인은 물리적인 형태가 전혀 없는 가상의 디지털 자산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의심했고, 초기 지지자들은 가상자산의 가치를 설득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디지털 황금’에 비유했다. 마치 금광에서 금을 캐내는 것처럼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계산 행위를 “채굴한다”고 설명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런 설명은 강력했다. 이제 사람들은 1비트코인
[설왕설래] 지역의사제, 성분명 처방 지역의사제는 별도 대입 전형으로 뽑아 학비를 지급하고, 의사 면허를 딴 뒤에는 일정 기간 비수도권 지역에서 근무하는 제도다. 정부와 여당이 연내 법안 처리를 합의한 지역의사제가 이르면 2027학년도 의대 신입생 입학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법제화가 마무리되면 지역의사는 해당 특별전형을 거쳐 선발되고 10년간 지정된 곳에서 의무 근무하게 된다. 그러나 의료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