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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TV vs 애플TV’ 글로벌 전쟁 시작됐다

입력 : 2012-05-18 20:30:51 수정 : 2012-05-18 20: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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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주도권 싸움
LG ‘구글TV’ 美시판 나서… 소니 제품보다 기능 뛰어나
애플 ‘iTV’ 도 하반기 출시… 파트너 제조사 물색에 분주
구글TV와 애플TV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1월 초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쇼 ‘CES 2012’에서 공개돼 주목을 받은 ‘구글TV 2.0’이 드디어 LG전자를 통해 이달 말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된다. 소니도 조만간 ‘구글TV 2.0’을 내놓을 계획이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타계하기 전에 고안한 ‘iTV’를 하반기에 내놓기 위해 글로벌 제조기업과 물밑 접촉 중이다. 글로벌 콘텐츠 업체들의 TV 시장 공습이 시작된 것이다.

18일 LG전자 모델이 지난 14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인터넷 위크 뉴욕’에서 스마트TV용 운영체제(OS)를 적용한 LG 구글TV 2.0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글TV 2.0 미국 상륙


LG전자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인터넷 위크 뉴욕’에서 ‘LG 구글TV 2.0(G2 시리즈)’ 상용화 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는 구글TV를 일단 미국에서만 출시한다. 가격은 47인치와 55인치가 각각 1699.99달러(190만원대), 2299.99달러(260만원대)다.

소니는 2010년 구글TV 1.0을 선보였지만 불편한 사용자환경(UI)과 느린 속도, 잦은 오류로 시장에서 외면당했다. 하지만, 구글TV 2.0은 확연하게 달라졌다. 1.0 대비 UI, 검색 기능, 전용 앱 등이 대폭 강화됐다. 앱을 사고파는 온라인 장터인 구글 플레이도 이용할 수 있다. 또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고 초기 화면은 스마트폰처럼 개인이 설정할 수 있다.

또 ARM사의 쿼드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 그래픽 성능이 향상됐다. 자체 개발한 스마트TV용 반도체 ‘L9’ 듀얼코어 칩셋을 통해 TV와 인터넷 기능 전반에 걸친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처리속도를 극대화한 점도 돋보인다. 특히 통합 검색기능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인터넷이나 여러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로부터 쉽게 검색해 즉시 재생토록 했다. 음성인식과 제스처 명령, 쿼티(QWERTY) 자판 입력 기능을 갖춘 매직 리모컨도 갖췄다.

◆iTV 출시 속도 내는 애플

애플 iTV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하지만, 시장을 통해 조금씩 iTV의 모습이 흘러 나오고 있다. 우선 애플이 iTV를 생산할 제조업체를 다방면으로 물색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이 독일의 TV·스피커 제조업체인 ‘뢰베(Loewe)’를 1억1200만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iTV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얘기다.

또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은 최근 차이나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본격적인 개발이나 제조를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애플의 TV세트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중국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생산하는 애플의 최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라는 점에서 iTV의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여겨진다.

iTV는 일종의 거대한 아이패드로 음성 인식 기능인 ‘시리’와 영상통화 애플리케이션 ‘페이스타임’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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