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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세계 기후변화 대응 환경정화 나서

입력 : 2012-04-30 10:26:02 수정 : 2012-04-30 18: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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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뿐 아니라 유럽, 북미,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각 대륙서 '2012 세계 클린월드운동' 펼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을 중심으로 세계인들이 발벗고 나섰다. 환경오염을 막고 인류의 복지를 이루고자 세계인들이 자국의 산, 강, 거리, 공원, 바다 등 곳곳에서 함께 환경정화를 펼쳤다. 글로벌 복지단체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의 주최로 29일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된 ‘2012 세계 클린월드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이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서울강북중부 연합회는 직장인, 대학생, 중고생, 주부, 부모님과 함께 나온 아이들까지 1000여명이 정화활동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성동구 소재 서울숲 공원 구석구석을 돌며 쓰레기를 줍고 깨끗하게 청소했다. 아울러 ‘지구에 희망메시지 보내기’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화창한 봄날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에게 클린월드운동의 필요성을 각인시키며 동참을 촉구했다.

이상묵 시의원과 공원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하여 정화활동을 격려했다. 이 의원은 “인간이 만든 산업발전으로 인한 공해와 기후변화는 악순환의 과정인데 선순환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우리 스스로 풀어가야 한다. 이런 면에서 많은 단체가 있지만 오늘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행사에 참여해 보니 남녀노소 모두가 환경에 관심을 갖고 많은 분들이 참여한다는 사실에 굉장한 의미가 있는 같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정세균 국회의원은 “강인한 생명력과 활력이 넘치는 이때에 세계인의 생명과 화합, 우정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와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축전을 통해 뜻깊은 행사에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직장인 김영진(29·여)씨는 “제가 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으로서 클린월드운동에 참여하여 주변 환경을 정화할 수 있게 돼 대단한 자부심이 생기고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국내에서는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정화활동이 이뤄졌다. 서울 불광천 일대에서는 1300명이 모여 빈병, 담배꽁초, 음식물 포장지·찌꺼기, 각종 오물, 집기 등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주변을 정화했다. 성남 희망대공원 일대(1600명), 안양천 주변(1400명), 대부도 부근(1600명), 수원화성박물관·수원시청 일대(1450명), 의정부 중랑천 일대(1900명), 목포시 북항 주변(800명), 김해 해반천 인근(1200명), 부산 송정해수욕장·송정천·삼락공원·영도 중리절영 주변(1600명) 등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정화활동이 진행됐다.

해외에서도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각 대륙에서 클린운동이 진행됐다. 미국 애틀랜타, 앨패소 지역, 프랑스의 리옹 벨꾸 거리, 이탈리아의 수로공원, 독일의 잉글리셰 가텐 공원, 멕시코의 산타카타리나 강, 브라질의 상파울로 따뚜아뻬 지역, 파나마의 소베라니아 국립공원, 인도의 꺼또라 딸랍 지역, 대만의 러브리버 거리, 필리핀의 마갓 살라맛 지역, 몽골의 다르항 하라 강 등 나라별로 현지 회원들이 모여 거리, 공원, 강 등을 깨끗하게 치웠다.

국제기구나 각국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차원에서 세계인들이 뜻을 모아 대규모 기후변화 대응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깨끗한 환경에서 깨끗한 삶이 만들어지고 진정한 인류복지가 완성된다”며 “세계인들에게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솔선수범하자는 데 각국 사람들이 마음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위러브유 회원들뿐 아니라 가족, 친구, 이웃 등도 동참하고 시군구청, 주민센터 등 각 지역 관공서들도 함께하여 시민들에게 환경보호 중요성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클린월드운동(Clean WORLD Movement)은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국내를 기점으로 세계적으로 확대하는 새로운 개념의 환경복지활동이다. 월드(WORLD)는 ‘물(water), 공기(oxygen), 지역(region), 삶(life), 후손(descendant)’의 이니셜을 조합한 것으로 지구환경을 구성하고 있는 물, 공기, 지역, 삶을 깨끗하게 가꾸고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환경과 복지를 별개가 아닌 유기적 관계로 보고 환경정화와 복지활동 등을 세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환경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사람들에 의해 오염되고 병든 환경은 몇몇 사람들의 캠페인, 법적 제재 등으로 해결되는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의식을 갖고 환경 보호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위러브유의 활동이 세계 각국의 관심과 호응을 받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한국을 포함하여 미국, 영국, 멕시코, 필리핀, 몽골 등 곳곳에서 이들의 다양한 활동을 TV, 신문, 라디오 등을 통해 보도하고 있다.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은 “누구나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지만 많은 사람이 동시에 작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면 세계가 깨끗해질 수 있다”며 “세계인들이 클린월드운동에 함께 동참하여 깨끗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기를 바라며 사랑의 행보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인류복지를 이룬다’는 목표로 전쟁, 기아, 지진 등으로 고통받는 세계인에게 아동복지, 청소년 복지, 노인복지, 사회복지, 긴급구호 등 다양한 복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심장병·난치병 어린이, 불우이웃, 재난피해민 등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는 한편, 캄보디아, 가나, 케냐, 네팔 등 물부족 국가에 물펌프, 저수시설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 3월26일에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장 회장과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알리 벤 봉고 가봉 대통령이 국제적인 환경문제 대응에 함께 손잡고 노력하자는 취지로 협약서를 교환했다. 국빈 방문 중인 외국 정상이 비정부민간기구(NGO) 단체장과 개별 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드물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5월1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1만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 기후 난민돕기 제14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한다.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등으로 해수면이 상승해 바닷물에 침수되고 있는 남태평양 섬나라 투발루를 비롯해 기후재난으로 위기에 처한 기후 난민을 도울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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