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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격전지 판세] (19) 서울 서대문갑 새누리 이성헌 VS 민주 우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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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4-06 18:45:25 수정 : 2012-04-09 11: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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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승·우 1승… 네번째 맞대결 승자는? 4·11총선에서 서울 서대문갑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와 민주통합당 우상호 후보는 네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역대 전적은 이 후보 2승(16, 18대), 우 후보 1승(17대)이다. 두 연세대 81학번 동기 간 승패는 매번 당시 총선 전체 결과와 궤를 같이했다. 서대문갑이 총선 판세의 척도인 셈이다.

두 라이벌 이력은 비슷하면서 다르다. 나이는 군 복무 후 진학한 이 후보가 4살 위다. 모두 연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그러나 “이 후보는 학도호국단장”이라는 게 우 후보 측 주장이다. 이 후보는 대학 졸업 후 1985년 김영삼 당시 민추협 공동의장 비서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1996년 신한국당 후보로 15대 총선에 출마했다. 우 후보는 1987년 연대 총학생회장, 전대협 부의장을 거쳐 ‘말’지 기획위원 등을 거쳤다. 이후 2000년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해 16대 총선부터 이 후보와 대결했다.

현재 판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으로 리드하는 경합우세다. 다만 앞선 지지도로 출발한 현역의원 이 후보를 우 후보가 추격하는 흐름이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판세는 우리측 경합우세로 판단하지만 실제 결과를 가늠하기는 어렵다”며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등이 어떻게 작용할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우 후보 측은 초반 크게 벌어졌던 격차를 많이 좁혔고 기성 여론조사에 20대 표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 후보 측 관계자는 “투표율만 높으면 승리할 만하다”며 “남은 기간 선거운동 방향도 정권심판 기조와 투표 참여쪽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20대 지지도는 상승 중, 30대는 약세, 50대 이상은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의 후광 효과로 강세’로 지역구 연령층별 판세를 분석했다. 승부 관건은 40대인 만큼 이들의 표심 잡기에 신경쓰고 있다. 야당의 정권심판론은 이미 유권자에게 피로감을 주고 있다는 판단이다.

양측은 공약 대결에서도 뚜렷한 차별점을 지닌다. 이 후보 대표 공약은 서부 경전철의 지속 추진이다. 이 후보 측은 “지역 일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후보 측은 교육환경 개선을 약속하고 있다. 당선 시 활동 상임위도 교육과학기술위를 염두에 두고 서대문갑 지역을 교육문화 우수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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