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클리닉] 허리디스크, 장시간 앉아있지 마라

최근 MBC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 프로그램에서 허리디스크 때문에 오래전 방송을 잠시 그만 둔 연예인 김용만 씨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된 바가 있다. 당시 김씨는 일주일에 11개 프로그램을 소화하느라 바쁜 와중에 갑자기 허리에 통증이 몰려와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니 허리디스크였다면서 그 병 때문에 더 이상 프로그램 진행할 수 없어 잠시 은퇴를 선언했던 일을 털어 놓았다.

장형석 한의원장

고시생 A씨에게도 어느 날 갑자기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이 찾아왔다. 너무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에 몰두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학 동기들은 물론 고시원에서 한솥밥을 먹던 지인들이 먼저 합격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아야 했던 그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갔다. 결혼을 약속한 여자 친구와 그 부모의 성화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번에야말로 끝을 보리라는 독한 결심으로 공부에 매진했다. 쉬는 시간도 없었다. 사법시험을 앞두고는 산책과 운동도 자제했다.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하루 15시간 이상일 정도로 고시 공부에 몰두하던 어느 날 이게 웬일인가? 허리통증에 엉덩이 통증까지 찾아왔다.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기가 어려울 만큼 심했다. 일어서서 책을 보려 해도 여의치 않았다. 허리통증으로 서 있기조차 힘든 상태였던 것이다. 본원의 진단 결과 A씨의 병명은 허리디스크였다.

A씨의 허리디스크는 봉침요법을 포함해 약침요법과 추나요법, 그리고 척추 치료 한약을 복용하도록 하며 다각적인 치료 결과 치료한지 2주가 지나 통증이 호전되기 시작했고 3개월 후에는 90%이상 호전돼 공부하는 데 별 지장을 받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A씨는 그 후 허리보호를 위해 30분 이상 오래 앉아 있지 않으며 자주 일어나 허리를 풀어주는 등 올바른 습관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형석 한의원장 www.janghs.com

▲경희대 한의학 박사▲전 강남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장▲중국 요녕성병원 중서의결합의료센터 교환 연수▲허리디스크·허리통증 비수술 치료비법 저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