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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무기 이야기]<14> 세계의 명품 소총

입력 : 2011-07-20 16:55:35 수정 : 2011-07-20 16: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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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엔필드 SMLE에서 슈타이어 AUG까지 이번주에는 국산 K계열 소총 시리즈를 마감하면서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모은 명품 소총들에 대해 알아본다. 대부분 역사의 물줄기를 뒤바꾼 혁신적인 제품들이었지만 때를 잘못 만나 성능만큼 각광받지 못한 소총들도 더러 있다.

먼저 2차대전 막바지인 1944년부터 생산된 독일의 ‘슈투름게베르44’를 들 수 있다. 폭풍소총이란 의미로 모든 돌격소총의 아버지격인 소총이다. 정확도가 우수했으며 편리성과 공격효율성도 뛰어났다.

미국제 M16                                                영국제 리엔필드 SMLE
2차대전의 전세를 뒤바꿀 만한 혁신적인 발명이었으나 이미 전세는 기운 상태였다. 전후 독일에선 사용되지 않았지만 아프리카나 중동 같은 곳에서는 아직도 눈에 띈다.

1차대전 때 미군의 주력소총인 ‘M1903 스프링필드’도 명품 반열에 올릴 수 있다. 1903년부터 사용된 이 총은 뛰어난 명중률을 자랑해 저격용으로 인기가 높았다. 미 루스벨트 대통령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으며, 베트남전에도 투입돼 반세기 넘게 사용된 명작이다.

오스트리아제 슈타이어 AUG                독일제 모제르 98K 카빈
‘슈타이어 AUG’는 오스트리아의 제식소총으로 1977년 제작돼 STG-77로도 불린다. 혁신적인 디자인을 자랑했던 최초의 불펍(Bull pup·개머리판에 해당하는 부분에 작동기관부와 탄창을 설치한 총)식 소총이다.

또 손잡이가 두 개 달려 있는 최초의 소총이기도 했다. 총열을 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돼 돌격소총뿐만 아니라 저격용 소총, 경기관총으로도 부품을 바꿔 사용할 수 있었다.

독일제 슈트름게베르44           러시아제 AK-47
1, 2차 대전 때 독일군의 주력 소총이었던 ‘모제르 Kar98’도 빼놓을 수 없다. 1차대전 때 병사로 참전했던 히틀러가 특히 좋아한 소총이라고 한다. 볼트액션식 소총 중 명작이다. 오늘날 사냥총 설계의 기본이 된 총으로 정확성이 우수했다.

‘FN-FAL’은 벨기에의 FN사에서 1950년대에 제작한 돌격소총이다. 7.62㎜의 돌격소총이 그렇듯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자유진영을 대표한 소총으로 꽤 많은 국가들이 사용했다. 이스라엘군이 중동전에서 사용했으며, 포클랜드전에서는 영국군과 아르헨티나군 모두 이 소총을 가지고 싸웠다. 우리나라의 K2 소총이 개발 당시 참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차대전 때 미군의 주력 소총으로 최초로 제식화된 반자동 소총 ‘M1 개런드’. 7.62㎜탄 8발을 클립으로 장전하며 8발 반자동 사격 후 경쾌한 소리와 함께 클립을 뱉어내는 것이 인상적인 소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에무왕’이라고 불렸다. 2차대전 후 생산이 중단되었다가 한국전쟁 때 다시 엄청난 양을 찍어낸 소총으로, 덕분에 아직도 국내에는 많은 양의 M1 소총이 보관돼 있다. 일부는 미국 총기상들에게 역수출되기도 했다.

19세기 말에 만들어져 대영제국을 거쳐 1, 2차 세계대전에서 한국전쟁까지 쓰인 영국군 주력 소총 ‘리엔필드 SMLE’도 역사에 기록될 명품이다. 여기에 M16과 AK-47은 더 이상 언급이 필요없는 전설이 된 소총들이다.

이 밖에 독일 헤클러&코흐사에 의해 개발된 G3 소총도 유명하다. 1959년 독일군의 주력 제식소총으로 채용돼 독일 외에도 많은 나라에서 채용했다.

통상 세계 3대 돌격소총하면 AK-47과 M16, 그리고 G3가 꼽힌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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