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에 연이은 귀신 빙의 설정으로 시청자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신기생뎐'에서는 아수라(임혁 분)가 장군귀신에 빙의 되고, 며느리 단사란(임수향 분)이 이를 눈치채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할머니 귀신에 빙의 돼 아줌마 파마를 하는 등 기행을 보인 바 있는 아수라는 이번엔 장군귀신에 씌어 밤중 깨어나 양푼에 밥을 가득 비벼 먹는가 하면 소고기 10인분을 먹어 치웠다. 아들 다모(성훈 분)에게 팔씨름과 씨름을 청해 단번에 제압하기도 했다.
평소와 다른 아수라의 모습에 단사란은 과거 한의원에서 만난 한 여성의 이야기를 떠올렸고, 시아버지의 신들림을 알아챘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단사란의 친부모 상봉 등 전개할 내용이 많음에도 아수라의 귀신 빙의 내용로 대부분의 방송분을 채운 것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시청자들은 "작가의 정신세계가 궁금하다" "방송보다 너무 황당했다" "점점 이야기가 산으로 간다. 기생 이야기는 어디 가고 웬 신 내림?"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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