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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모바일 광고시장을 잡아라’ 포털사

입력 : 2011-07-04 22:11:54 수정 : 2011-07-04 22: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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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규모 전년대비 27%↑… 2015년 1조 이상 성장할 듯
다음·네이버 선점 공세에 SKT·LGU+·KT 앞다퉈 진출
스마트폰 등장으로 이동통신사와 포털업체 간 사업 영역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서며 모바일 광고 트래픽이 전년 대비 50배 이상 증가하는 등 웹 사용 인구가 급속도로 모바일로 이동 중이다. 게다가 인터넷 문자·전화(mVoIP) 등 모바일 신종 서비스는 기존 통신사업을 밀어내고 있다.

상황이 이처럼 급변하자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른 모바일 시장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이통사와 포털업체가 격돌하는 양상이다. 바야흐로 모바일 시장의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됐다.

통신사들은 최근 클라우드시장과 모바일 광고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포털사업자들 역시 모바일 광고와 클라우드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통신사업자들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졌던 문자, 인터넷 전화 사업에 속속 발을 내밀면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 광고시장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으로 그 가운데 모바일 광고시장이 2000억∼30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광고시장의 성장률이 연간 0.93% 정도인 데 비해 모바일 광고시장은 27%에 달해 이대로라면 2015년쯤에는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모바일 광고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다음은 지난해 12월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아담’을 출시했다. 아담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탑재형 광고인 ‘인앱(In App) 애드’와 모바일 웹을 포괄하는 광고 플랫폼으로 이미 400여개의 매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시장의 절대 강자인 네이버는 모바일상에서 검색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하며 일 평균 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N드라이브’의 사용자 750만명을 확보했으며, 메신저 ‘네이버톡’과 SNS ‘미투데이’로 이용자 저변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는 모바일 게임 전문회사인 ‘오렌지크루’를 설립해 모바일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도 모바일 광고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통사 중 가장 먼저 모바일 광고 플랫폼(‘유플러스 애드’) 사업에 진출한 LG유플러스는 600여종의 광고용 애플리케이션을 확보, 누적 광고주가 3000개사를 넘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딩동’, ‘유플러스 스마트 메시징’ 등 새로운 광고 플랫폼을 선보이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4일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T애드’ 출시를 공식 선언하고 모바일 광고시장 공략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장기적으로 모바일·온라인 인터넷, IPTV, TV 등 다양한 매체에서 광고 상품을 지원하는 ‘N스크린 광고 플랫폼’으로 T애드를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도 지난달 29일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올레애드’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오는 9월부터는 정식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어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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