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지역 우유 판매를 허가한 것은 원유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유가공 업체의 우유 가격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16일 서울우유는 제과·커피 회사에 공급하는 우유 가격을 50% 정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가 4시간 뒤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유업계는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 유업계 관계자는 “이번 이동 제한 해제 조치로 원유 공급량이 3∼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유수급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그는 “시판 우유는 초고온 살균(130도에서 2∼3초 살균)을 통해 구제역 바이러스가 모두 사멸하는 100% 안전이 보장된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이 오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농식품부 조치는 제과·제빵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인상 억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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