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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범죄-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국가범죄와 그 법적 청산의 기록(이재승 지음, 앨피, 3만5000원)=‘국가범죄’의 법적 청산 문제를 다룬 첫 연구서. 민주정부 출범 이후 본격화한 각종 과거청산위원회에 몸담고 우리 현대사의 난제들과 씨름한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재승 교수의 저작이다. 국가범죄의 구성·판단과 관련된 8개 법률과 원칙을 ‘부록’으로 붙였다.

■대중문화와 영웅신화-시대의 중심에 선 한국의 문화인물(김종회 지음, 문학수첩, 1만2000원)=이어령·이현세·조용필·임권택·이윤택·이문열·류시화 등 이름 석 자만으로도 당대 대중의 사랑을 받고 그 권위를 인정받으며 운집하는 시선 위에 군림한 우리 시대의 문화인물 7인과의 대담집. 저자는 이들이 모두 ‘역전의 투사들’이었다고 평가한다.

■북한과 미국-대결의 역사(팀 벨 지음, 정영철 옮김, 선인, 2만4000원)=북한이 우리가 알고 있듯이 ‘악당’에 불과한지, 나아가 우리에게 알려진 많은 사실들이 그야말로 정말 ‘사실’인지 등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북한에 대한 나름의 시각을 제시한다. 뉴질랜드 학자인 저자의 또 하나의 시각을 접함으로써 북한의 실체를 보다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다.

■초국적 도시이론-지구화의 새로운 이해(마이클 피터 스미스 지음, 남영호·홍준기·이현재 등 옮김, 한울, 2만9000원)=세계적 화두로 자리 잡은 지구화 개념을 이해할 뿐 아니라 그 문제점과 한계를 파악하고, 나아가 초국적 네트워크의 능동적 결합이라는 초국적 도시이론의 조건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능한 실천적 대안들과 미래의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지역창생학-문화로 일구는 창조적 재생(김형기 지음, 생각의나무, 2만2000원)=갈수록 비어가는 지방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저자인 충북대 행정학과 강형기 교수는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지방마다 고유문화, 고유가치를 키우고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도시경영의 창조성을 키움으로써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 사례를 다양하게 제시했다.

■대동법, 조선 최고의 개혁-백성은 먹는 것을 하늘로 삼는다(이정철 지음, 역사비평사, 2만4000원)=조선시대 최고의 개혁적 세금제도였던 ‘대동법’에서 가장 중요한 문헌이라 할 수 있는 ‘대동사목’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선조·인조·효종·현종 연간에 진행된 왕과 관료들의 논의를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대동법이 어떻게 현실정책으로 수립되었는지를 알려준다.

■조조평전-사람을 얻어 난세를 평정한 용인술의 대가(장쭤야오 지음, 남종진 옮김, 민음사, 3만5000원)=위·촉·오가 대립하고 영웅들이 할거하던 시대에 태어나 패권자로 우뚝 선 조조의 공적과 인간성을 역사적 맥락에서 재평가했다. 정치·군사·경제·문학 등 여러 방면에서 나타나는 조조의 사상과 면모를 통해 ‘간웅’의 모습에 가려진 탁월한 정치가 조조를 다시 읽는다.

■동아시아 풍수사상(와타나베 요시오 지음, 이화 옮김, 이학사, 1만5000원)=한국·일본·중국 등 동아시아의 풍수에 관한 정보를 인류학자의 시선으로 정리했다. 최근 눈에 띄는 풍수 현상을 주로 다루었다. 지은이가 모은 풍수 현상에 대한 현지조사 자료가 적절히 삽입된 것도 책의 가치를 높인다.

■예술가들의 대화-현대 예술가 20인, 예술과 삶을 말하다(김지연·임영주 지음, 아트북스, 1만8000원)=한국 미술계의 선배 작가와 후배 작가가 삶과 예술에 대해 묻고 답한 대담을 엮었다. 서로 다른 세대 경험을 가진 두 작가가 자신이 작업하는 장르와 방식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면서, 삶에 대해서 보듬어나가는 모습을 엿보게 된다.

■뉴욕열전(이와사부로 코소 지음, 김향수 옮김, 갈무리, 2만5000원)=국제사회 활동가인 저자는 19세기 세계의 수도가 파리이듯이 20세기의 수도는 뉴욕이라면서 자신의 뉴욕 거주 경험을 통해 뉴욕을 역사적으로 그리고 있다.
1980년대까지 뉴욕은 클럽, 지하철 구내, 노상의 문화, 성적 소수자의 공간 등의 군집공간 등을 통해 다양한 인종이 평등하게 토론하는 활력적인 문화의 장이었다. 하지만 곧 대대적인 재개발을 통해 이런 자유로운 뉴욕 기풍은 사라진다. 그리고 9·11테러를 기점으로 미국 내 뉴욕의 가치와 위상은 사라지고 상실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저자는 뉴욕을 다시 예전의 평등한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하기를 원한다. 뉴욕에 가는 여행자들의 대부분은 거대한 마천루나 모던 아트, 미국 현대주의의 물질적 성과물들을 견학하면서 고급 가게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렇지만 이런 뉴욕은 표층적인 부분에 불과하다. 저자는 책을 통해 폭넓고 근원적인 ‘운동하는 뉴욕’이며 ‘열정적이며 혁명적인 이미지’로서의 뉴욕을 다시금 제기하고 있다.

■진보집권 플랜(조국·오연호 지음, 오마이북, 1만5000원)=진보·개혁 진영이 2012년 또는 2017년에 집권한다면 과거 진보정권 10년의 성공과 좌절을 교훈으로 삼아 제대로 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진보·개혁 진영은 ‘신자유주의 반대’라는 말만 했지 이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이슈화하는 데는 실패했다. 아울러 저자들은 진보세력이 이론적·정책적 차원에서 복지국가를 주장했지만, 이에 대한 대중적인 공감을 일으키지는 못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진보·개혁 진영은 교육, 일자리, 집, 의료 등에 대하여 대중이 바라는 욕망의 현주소와 흐름을 정확히 파악해 방향을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제임스 카메론(이윤정·김지영 지음, 한스미디어, 1만4000원)=세계적인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의 성공 이야기다. 터미네이터·타이타닉·아바타 등으로 20년 넘게 최고의 영화감독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의 영화 인생과 성공 비결을 전해준다. 호기심 많던 캐나다 시골 소년이 영화감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까지의 인생역정이 펼쳐진다. 제임스 카메론은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꿈꾸었던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고,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하려고 노력했다. 그의 삶을 통해 꿈을 현실로 만드는 성공과 창조의 3원칙 ‘상상, 도전, 소통’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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