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청은 3일 강원도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3전2선승제) 3차전 대구시청과 경기에서 21-1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삼척시청은 정규리그에서도 12승3패로 1위에 오르는 등 최강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7승8패를 기록하고도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던 대구시청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으나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삼척시청은 후반 중반부터 정지해와 우선희, 장은주 등이 대구시청 골문을 헤집어 19-12까지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대구시청은 후반 20분이 지날 때까지 두골밖에 넣지 못하는 공격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삼척시청은 정지해가 6골로 맹활약했고 심해인(4골), 우선희(3골) 등이 뒤를 받쳤다.
1, 3차전에서 신들린 선방을 펼친 삼척시청 골키퍼 박미라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지난 3월 막을 올린 핸드볼 슈퍼리그는 8일 오후 6시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시상식을 갖고 다음 시즌을 기약한다.
문준식 기자 mjsi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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