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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터넷 음성인식·검색기술 경쟁 ‘후끈’

입력 : 2010-08-24 23:31:19 수정 : 2010-08-24 23: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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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선점 주도권잡기 진검승부 나서 아이폰·안드로이드폰 대량 보급으로 활짝 열린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음성인식·검색 기술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동 중에도 작은 스마트폰으로 문자·검색어를 편하게 입력하는 데에는 음성인식만큼 좋은 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향후 모바일 웹 시대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선 이제 막 시작된 음성인식·검색 기술 개발 경쟁에서 앞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필수다. 이 때문에 국내외 업체들이 전력을 다해 기술 개발 및 상용화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 마련된 KT 넥서스원 음성검색 서비스 체험장에서 방문객들이 구글 음성검색 기능을 이용해 보고 있다.
KT 제공
◆음성인식 시장에서 다시 맞붙은 구글·MS·애플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서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구글·MS·애플은 음성인식·검색 시장에서도 또 한 차례 진검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먼저 칼을 빼든 곳은 구글이다.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등에 탑재되는 구글 애플리케이션에 음성검색 기능을 넣어 앞서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에 이어 전 세계 8번째로 한국어 모바일 음성검색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동안 음성인식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온 국내 기업·학계가 깜짝 놀랄 만큼 높은 성능을 보여 ‘역시 구글’이란 반응이 나왔을 정도다.

향후 등장할 모바일 음성인식·검색 서비스의 표준이 될 전망인 구글의 모바일 음성인식 시스템은 조작 방식이 단순하고 친사용자 환경과 높은 신뢰도가 강점이다. 이는 구글 특유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빠른 데이터 프로세싱 기술과 정교한 음성인식 기술을 결합해 가능하다. 음성으로 질의어를 던지면 모바일 네트워크로 구글 서버에 접속해 검색 결과를 찾아 다시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구글은 향후 이런 음성인식 기술을 검색뿐만 아니라 메시지·문서 작성에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음성인식 기술 개발 업체인 텔 미 네트웍스를 인수하고 MS 검색엔진 Bing에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했다. 특히 텔 미는 음성으로 명령을 받아 전화 걸기,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여 문자 보내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여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 맞추고 있다.

이렇게 되자 업계에서 주목하는 건 애플 동향이다. 스티브 잡스는 여러 차례 인터넷 검색 시장에 진출할 뜻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음성인식 기술이 검색 이외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만큼 애플이 계속 손놓고 있긴 힘든 상황이다. 이 때문인지 애플은 최근 음성검색 기능을 갖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인 ‘시리(Siri)’를 인수해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국내 업체 동향

구글 한국어 음성검색 서비스가 호평받고 있지만 국내 최초로 음성검색 서비스를 내놓은 건 다음이다. 다음은 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연구해온 음성검색 원천기술을 활용해 음성검색 인식률을 90%까지 끌어올린 모바일 음성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조만간 허밍만으로 곡명 등을 알아내는 허밍 검색과 스마트폰 촬영 사진으로 검색하는 사물검색을 추가하는 등 모바일 검색 범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런 다음의 공격적 전략으로 다음은 음성검색 서비스 출시 후 모바일 검색 쿼리(질의수)가 2배 이상 증가하고 있고 2분기 전체 매출액 8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9.1%의 고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최대 포털인 NHN은 이미 국내 모바일 검색 시장을 선점한 다음을 의식해 포털 자체를 모바일 중심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하반기 내 음성인식 기술뿐 아니라 다양한 검색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혁준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음성검색 서비스는 다양한 응용 서비스로 발전하면서 그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라며 “특히 구글이 음성인식 기술을 무료로 공개하기 때문에 응용 프로그램 개발자들은 이를 이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같은 글로벌 서비스의 국내 단독 질주를 저지하기 위해선 국내사용자 요구를 만족시키는 검색 결과 제공과 이용자 감성을 충족시킬 신개념의 검색 방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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