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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년간 변함없는 유대인 ‘쉐마 교육’의 비밀

입력 : 2010-07-06 16:37:50 수정 : 2010-07-06 16: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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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마목회자 클리닉’ 7월 12일부터 3박 4일간 충주서 개최
◇유대인을 모델로 한 자녀교육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보급하는 쉐마교육연구원의 ‘쉐마목회자 클리닉’.
 유대인을 모델로 한 자녀교육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보급하는 쉐마교육연구원(원장 현용수 박사, www.shemaiqeq.org)은 7월 12일(월)부터 3박 4일간 충북 충주시 소재 아이템풀 연수원에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쉐마목회자 클리닉(쉐마교사 대학)을 개최한다.

 쉐마목회자 클리닉은 2000년 미국에서 시작된 이래 올해로 10기 2학기를 맞이한다. 참가자들은 총 3학기를 마쳐야 졸업할 수 있다. 매 학기 다른 주제로 집중 강의가 이뤄진다. 이번 학기의 주제는 ‘쉐마교육’이다.

 유대인들의 성경적 자녀교육을 의미하는 쉐마교육의 주요 학습과정에는 다양한 신학 분야가 있다. 구약의 지상명령 쉐마(교육신학), 자녀신학, 유대인의 가정교육(가정신학), 유대인의 아버지 교육(아버지 신학), 유대인 아버지의 경제신학, 유대인의 어머니 교육(어머니 신학), 유대인의 효도교육(효신학), 그리고 유대인의 고난의 역사교육(고난의 역사신학) 등이다.

◇현용수 원장
 강사인 현용수 박사는 맨 먼저 왜 유대인의 선민교육이 기독교교육에 필요한가? 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시작으로 강의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강의는 총 13강으로 이뤄진다. 현 박사는 ‘쉐마교육과 인성교육’이 한국의 가정교육, 교회교육 및 교회성장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확신한다.

 현 박사는 1988년부터 유대인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미국 탈봇 신학대학원 기독교교육학 박사 과정을 공부하던 중 “현대교육은 더 발전하는데 왜 인간은 더 타락하는가?”라는 질문을 품었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그는 그 질문에 대한 답과 올바른 기독교교육의 대안을 기독교교육철학 논문을 쓰던 중 유대인 자녀교육에서 찾았다고 했다. 유대인의 삶을 살펴보니 그들은 지난 4천 년 동안 세대차이 없이 자녀들에게 그들의 성경인 토라를 전하고 지혜서인 탈무드를 통해 자녀들에게 지혜교육을 하고 있었다고 현 박사는 설명했다.

 거기서 깨달음을 얻은 그는 가까스로 허락을 얻어 배타적이기로 유명한 정통파 유대인촌에 섞여 살면서 유대인 랍비 신학교 학자들과 접촉하며 본격적인 연구를 거듭, 한국의 기독교교육에 적용할 만한 새로운 이론과 발견을 체계화하고 이룩해 냈다. 그의 획기적 발견은 그동안 교회들이 간과했던 구약의 지상명령 쉐마(창 18:19; 신 6:4-9)였다. 

 실제로 많은 기독교인들은 지상명령이 신약에만 존재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다. 신약의 지상명령은 세계선교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구약에도 지상명령이 있다. 그것이 쉐마다. 쉐마는 신약의 지상명령과 달리 자자손손 말씀을 전수하라는 것이다. 그는 초대교회부터 2000년 동안 구약의 지상명령을 지키지 않고 신약의 지상명령만을 강조했기 때문에 초대교회 이후로 로마를 비롯, 유럽의 많은 교회들이 현재 관광지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당대에는 구원을 받았을지 모르지만 그 후손들은 믿음을 버리고 세상과 타협하고 마는, 그래서 결국 구원을 받지 못하는 우를 교회들이 범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제부터라도 구약의 지상명령인 쉐마를 회복해서 먼저 우리 자녀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그 다음 세계선교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쉐마목회자 클리닉을 통해서 많은 기독교 목회자들이 그 점을 깨달아서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된 목회를 했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했다.

 한편, 쉐마목회자클리닉은 한국과 미국, 캐나다, 필리핀 등지에서 열리는데 각 지역마다 많게는 4차례 적게는 한두 차례 정도 열린다. 2학기의 주제는 ‘인성교육’이다. 3학기에는 1, 2학기를 마친 참가자들에 한해 매년 2월 미국 LA에서 진행된다. 3학기의 프로그램은 주로 유대인촌을 견학하고 그들의 문화와 교육을 배우는 것으로 짜여 있다.

 현재 목회자 클리닉을 수료하거나 졸업 또는 돕는 국내외 교회 지도자들은 교파를 초월해 총 1500여명에 이른다. 그 중에는 백석대학교 김진섭 부총장을 비롯하여, 김경원 목사(서현교회) 이근수 목사(서울홍성교회),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정성구 박사(전 총신대 총장대리). 김상복 횃불트리니티대학 총장, 최성규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총장, 김의원 전 총신대 총장, 고용수 전 총신대 총장, 김상진 달라스 크리스찬신학대학원 교수 등이 있다. (02)3662-6567 shemaiqeq@naver.com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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