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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전철 구미 역사 이름 설문조사로 결정"

입력 : 2010-06-23 15:13:09 수정 : 2010-06-23 15: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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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 남면에 들어서는 KTX 중간역사의 이름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김천 지역 주민들이 구미와의 관계를 고려해 ‘김천·구미역’으로 정할 것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김천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에서 KTX 중간역사 명칭을 놓고 지역 기관장과 범시민공공기관유치위원을 상대로 간담회를 열었는데 발언자 11명 중 9명이 인근 구미시와의 동반 성장이나 행정구역 통합을 고려해 ‘김천·구미역’으로 이름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일부는 도시 브랜드와 정체성이 사라지는 점을 감안해 ‘김천역’이나 ‘신김천역’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다수 의견에 묻혔다.

여기에 김천시가 최근 시민 1000명을 상대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시가 고수했던 ‘신김천역’(42.3%)보다 구미가 내세운 ‘김천·구미역’(56.1%)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도 ‘김천·구미역’이란 명칭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는 이달말 시민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최종 수렴한   뒤 다음달초까지 국토해양부와 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역사 명칭에 관한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코레일 등은 역사명칭심의위원회를 열어 중간역 명칭을 정할 예정인데 두 지자체가 똑같이 ‘김천·구미역’으로 의견을 낸다면 그대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03년부터 김천시 남면 옥산리 일원에 KTX 중간역사 건립에 나서 오는 11월2일쯤 개통할 예정이다.

대구= 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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