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요가측 “불만세력 음해”

미국 CNN방송은 단요가의 전직 직원 27명이 이 단체에 대해 “회원들에게 막대한 금품을 요구하고 단체 대표를 현세의 정신적 지도자로 신성시한다”며 지난해 5월 애리조나 연방법원에 고소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씨가 1991년 미국에서 시작한 단요가는 체조와 명상, 뇌파진동 등을 통해 몸과 뇌의 본래 진동을 되찾아준다고 홍보하는 수련 프로그램이다. 고소인 측은 “단요가가 회원을 모집할 때 정신적으로 조작하고 세뇌시키며 이승헌을 신봉하도록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심리적 기술을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고소인 중 한 명인 제이드 해럴슨은 단요가 측이 자신에게 학자금 대출을 받아 단체에 내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해럴슨은 단요가 측에 모두 4만달러를 냈다고 고발했다. 이들은 단요가 측이 극도로 힘든 운동을 하도록 밀어붙였다며 10시간 동안 절을 3000번이나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단요가 측은 “고소인들은 우리에게 불만을 품은 전직 고용인들”이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단요가는 미국에 127개의 지부를 두고 있으며 세계에 1000개 이상의 지부를 갖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해 단요가의 수익을 3400만달러(약 380억원)로 평가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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