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신 수영복 금지… 국제양궁 세트제 도입

입력 : 2009-12-31 17:25:21 수정 : 2009-12-31 17:25:21

인쇄 메일 url 공유 -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 세계 신기록을 양산했던 첨단 수영복이 사라지고 양궁에서는 세트제를 도입해 긴장감을 높이는 등 2010년 스포츠계에서는 몇 가지 주목할 변화가 있다. 새해 스포츠계의 주요 변화를 종목별로 살펴본다.

◆수영복 논란 끝=2008년부터 세계 수영계의 화두는 ‘기술 도핑’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첨단 수영복이었다. 첨단 수영복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2008년에 무려 108차례 세계기록이 쏟아졌고, 2009년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무려 43차례나 세계기록이 깨지면서 첨단 수영복 논란은 절정에 달했다.

이에 국제수영연맹은 최첨단 수영복이 기록을 양산해 가치를 떨어뜨리고, 선의의 경쟁을 가로막는다고 판단해 올해부터 착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수영복 재질은 직물로 한정하면서 폴리우레탄 수영복을 퇴출했다. 또 모양도 남자는 허리의 배꼽부터 무릎 위로 제한했다. 여자는 목을 덮거나 어깨선을 넘어서는 안 되고 무릎 아래로 내려가는 것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2000년시드니 올림픽 때 첫선을 보인 ‘전신 수영복’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양궁 세트제 도입=오는 4월1일부터 국제양궁연맹이 주관하는 모든 국제대회에서 세트제가 도입된다. 세트제란 누적 점수가 아니라 세트에 부여되는 가중치로 승부를 가리는 제도다. 세트를 이기면 이긴 선수에 2점을 주고, 비기면 1점 그리고 지면 0점을 각각 부여하는 방식이다. 경기가 늘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더 긴장감 있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초반 실수를 했더라도 다음 세트를 잘 운영해 역전 기회를 준다는 측면도 있다.

◆대학스포츠, 연중 리그로=대학 스포츠가 공부하면서 운동하는 선수를 키워내고자 올해부터 전국 규모 대회를 폐지하고 홈앤드 어웨이 방식의 리그제로 전환한다. 먼저 대학 농구는 ▲대학농구연맹이 주최하는 전국대회 폐지 및 리그제 전환 ▲오전 9시∼오후 3시까지 훈련 및 시합 금지를 통한 학습권 보장 ▲2016년부터 최저학력제를 통한 특기자 선발 및 학사경고자의 대회 출전 금지 등을 시행한다.

이미 U-리그라는 이름으로 2008년 10개 대학이 참가한 시범 리그를 거쳐 2009년 22개 대학을 대상으로 연중 리그제를 시행했던 대학 축구는 올해부터 규모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프로야구 더블헤더 폐지 등=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는 다년계약을 할 수 있고 계약금도 받을 수 있다. 또 FA 선수를 새로 영입할 때 이전 소속팀에서 받던 연봉의 50%까지만 올릴 수 있도록 한 상한선도 폐지해 FA 선수들이 이적 후 곧바로 크게 오른 연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는 폐지된다.

유해길 기자 hky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공효진 '봄 여신'
  • 나연 '사랑스러운 꽃받침'
  • 있지 리아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