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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 "억울했다는 말 안했다" … '윤oo기자가 쩌리짱 잡네'

입력 : 2009-12-01 16:45:17 수정 : 2009-12-01 16: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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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리짱' 정준하가 경솔한 심경 고백으로 또 다시 '국민 밉상'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하지만 정준하 소속사 측은 "정준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속상하다'고 했던 것이지 '억울하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현재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은 또 다시 정준하에 대한 비난으로 들끓고 있다. 지난달 28일,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비틀즈로 변신, '미안하디 미안하다'라는 제목의 노래(미안하다송)로 비난 여론을 잠재우고 분위기를 반전시킨 지 이틀 만이다.

정준하는 30일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진 무례논란에 대해 "억울하고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렇게 논란으로까지 번질 줄은 몰랐다"며 "편집 때문에 그렇게 보였을 수 있지만, 사실 현장에서는 분위기가 좋았다. 명셰프 님과의 어느 정도 갈등 구조는 방송의 재미를 주기 위해 그랬던 부분도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정준하는 2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한식의 세계화 프로젝트 식객 뉴욕편에서 명현지 셰프에게 보여준 무례한 행동으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당시 정준하는 김치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하며 궁중음식 전문가 명현지 셰프와 갈등을 빚어 한동안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특히, 정준하가 명셰프에게 막힌 하수구를 대신 뚫어달라고 요청하는가 하면, 명셰프가 정준하의 요리를 버리는 등 두 사람 사이의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정준하의 주장처럼 이러한 갈등 구조가 편집을 통해 부각됐을 수는 있지만,해당 프로그램게시판 등을 통해 시청자들이 요구했던 것은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정준하의 진심 어린 사과였다. 이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미안하다송'으로 시청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자, 소통을 원했던 시청자들의 마음도 눈 녹듯 풀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정준하가 이번 논란의 원인을 다시 편집 탓으로 돌리며 억울함을 호소하자, 시청자들은 실망감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다. 관련 기사 댓글란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도 "그냥 '미안하다송'으로 끝내지, 편집 탓이라고 억울해하면 감싸준 제작진은 뭐가 되나?" "가만히나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는데, 정준하는 진짜 상황파악을 못 하는 것 같다" "아무리 억울했어도, 본인 입으로 미안하다고 했으면 거기서 끝내야 하는 것 아닌가? 자숙을 해도 모자를 판에 이번 인터뷰는 경솔한 것 같다"는 질책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준하의 소속사 측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행사장에서 해당 매체의 기자와 마주친 정준하가 인삿말을 나누는 과정에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속상하다'고 했던 것이지 '억울하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며 "정식으로 해당 매체와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실제로 문제가 된 해당 기사는 대체된 상태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이번엔 문제의 기사를 쓴 기자를 비난하는 분위기다. 관련 내용이 삭제됐다는 것은 결국 정준하 측의 주장이 맞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애청자들 사이에서 '무도 안티'로 알려진 기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두고 반신반의했던 이들은 "윤oo기자가 쩌리짱 잡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 기자는 프로그램 내에서도 '윤oo기자'로 호명, 패러디 된 바 있다. 

[디시뉴스 나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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