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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2차 합격자수… 고려대 법대 첫 1위

입력 : 2009-11-12 02:30:17 수정 : 2009-11-12 02: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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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치러진 사법시험에서 고려대 법대가 사상 처음으로 서울대 법대를 누르고 가장 많은 합격자를 냈다.

11일 고려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발표된 제51회 사법시험 2차 합격자 1009명 가운데 고려대 법대 출신 합격자는 155명으로 합격자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 합격자는 이보다 2명 적은 153명으로, 처음으로 고려대 법대에 1등 자리를 내줬다.

이어 연세대 법대(101명), 한양대 법대(68명), 성균관대 법대(66명), 이화여대 법대(43명 ) 출신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대 법대와 고려대 법대는 지금까지 국내 법조인 배출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를 잡아왔다. 하지만 10여년 전만 해도 서울대 법대 출신 합격자 수는 고려대 법대보다 2배에 이를 정도로 큰 차이가 났다. 2000년대 들어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했지만 고려대 법대는 ‘만년 2위’에 머물렀다.

이번 사법시험에서 처음으로 고려대 법대가 1위를 차지한 데 대해 고려대 측은 교육 인프라와 우수 교수진을 확보해 교육을 충실히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역전 현상이 고려대 법대 정원이 서울대 법대 정원보다 많은 것도 한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고려대 법대의 정원은 223명으로 서울대 법대 205명보다 많았다.

정승환 고려대 법대 교수는 “그동안 특정 대학이 사법시험 합격자 배출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던 데에 변화가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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