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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펠 양문형 냉장고 21만대 리콜

입력 : 2009-10-29 16:40:53 수정 : 2009-10-29 16: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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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발생한 냉장고 폭발사고와 관련해 29일부터 지펠 양문형 냉장고 21만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지난 10일 경기 용인의 한 가정에서 일어난 냉장고 폭발사고에 대한 원인 조사 과정에서 지펠 양문형 냉장고 모델의 일부 결함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리콜은 국내 백색 가전 부분에서는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2005년 3월부터 2006년 6월까지 생산해 국내에 판매한 양문형 냉장고 SRT·SRS·SRN 계열의 일부 모델 21만대에 대해 내년 1월31일까지 3개월간 리콜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폭발사고를 조사한 결과 냉장고 냉매파이프의 서리를 제거하는 히터의 연결 단자에서 누전으로 열이 발생해 폭발에 이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폭발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제상 히터 연결단자의 절연성 저하가 고객 안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리콜을 통해 안전장치를 추가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리콜은 지펠 양문형 냉장고의 안전성 문제를 간접 시인한 셈이어서 냉장고 폭발사고 논란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리콜 대상 확인 및 점검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는 삼성전자 서비스 콜센터(1588-3366)로 연락하거나 서비스 홈페이지(www.3366.co.kr)에 신청하면 된다.

앞서 지난 10일 경기 용인시 동백동의 한 아파트에서 삼성전자의 2006년형 지펠 냉장고(680ℓ)가 폭발해 냉장고 문이 날아가면서 다용도실 미닫이 유리문과 창문이 깨졌다.

김형구 기자 julye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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