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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를 세계적 명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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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OEM 제조허용 등 규제 완화… 8년내 시장 점유율 10%로 상향 정부가 26일 발표한 ‘우리 술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은 그동안 규제 대상으로만 여겼던 우리 술을 산업으로 육성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술 시장 규모는 2008년 출고가 기준으로 8조6000억원에 달하지만 그중 전통주의 점유율은 4.5%에 불과하다. 소주, 맥주, 위스키가 전체 시장의 87%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전통주의 시장점유율을 2017년까지 1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규제완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우선 술 제조 규제를 크게 완화하기로 했다. 술 제조면허 요건인 제조시설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전통주에 대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 경우 양조 기술은 있지만 자금이나 시설이 부족한 중소제조업자의 진입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주 제조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소규모 제조업체의 경영개선과 생산시설을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수준으로 현대화하기 위한 지원 규모를 올해 25억원에서 2013년 1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원료 생산농가, 주류 제조자, 마케팅 능력을 갖춘 식품기업이 공동 출자하는 융·복합형 기업에 시설 및 운영자금 지원을 올해 40억원에서 2017년 1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전통주 주종별 대표 브랜드를 육성해 각종 국제행사 때 공식 건배주로 추천하는 등 세계화를 위한 집중 홍보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와 연계해 한식 종류별로 어울리는 술을 발굴해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우리 술 칵테일 바 확산을 유도하고 한식당과 연계해 전통주 전문주점의 해외 동반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 술은 가업이 아니라 세계를 향한 산업으로 전환해야 할 시기”라며 “올해가 한식 세계화와 함께 우리 술이 세계적인 명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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