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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으로 간 ‘석주선 박물관’ 재정리 마치고 14일 신축개관

입력 : 2009-04-14 09:33:57 수정 : 2009-04-14 09: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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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고구려비’ 등 소장품 엄선 전시
◇소년 미라와 출토됐던 관 속의 옷.                             ◇고려시대 금동용두.
석주선박물관이 단국대 캠퍼스 이전에 따라 14일 신축개관한다. 서울에서 용인으로 자리를 옮긴 석주선박물관은 18개월간의 유물 재정리 작업을 최근 마쳤다. 새로 문을 여는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4844㎡ 규모이며 3개 수장고를 갖추고 있다. 박물관은 개관을 기념해 소장품 4만1550점 중 1500여점을 엄선해 전시한다.

2001년 경기 양주군 해평윤씨 선산에서 발굴돼 큰 화제를 모았던 350년 된 6세 소년의 실물 미라와 관이 재공개된다. 소년 미라와 함께 당시 시신을 감싸 관에 넣어졌던 부모의 옷(중치막)도 전시돼 이른 나이에 세상을 등진 자녀에 대한 애틋한 부모 사랑을 느끼게 한다.

단국대가 조사해 학계를 흥분케 한 중원 고구려비(국보 205호)와 단양 신라 적성비(국보 198호)는 실물 크기 복제품과 발견 직후 최초 탁본이 공개된다. 이 중 단국대 소장품인 적성비 파편은 1978년 발견 이후 처음으로 전체가 전시된다.

또 신라 문무왕이 화장된 곳으로 추정되기도 하는 경주 능지탑터 출토 금동여래입상과 불좌상도 처음 공개된다.

경기 이천 설성산성의 ‘새발자국무늬항아리’는 삼국시대 한일관계를 보여주는 중요 유물이다. 토기와 ‘마홀(馬忽)’이라는 글자를 새긴 포천 반월산성 출토 기와는 고구려의 세력 범위를 밝혀준 유물이다. 또 강원 양양 진전사터에서 수습한 금동용두(金銅龍頭)는 유례가 드문 공예 전시품이다.

유물과 더불어 고 백남준 선생의 판화 1점을 비롯해 중요무형문화재 장송모 도공장, 허길량 목조각장, 이재순 석장, 원광식 주철장의 기증품 27점도 선보인다. 특히 원 주철장은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의 축소형인 ‘단국신종’을 최근 박물관에 기증했다.

석주선박물관은 9412점이라는 국내 최대 복식자료 소장 박물관이기도 하다. 조선 광해군의 정비인 중궁 유씨의 당의, 조선 순조 임금의 셋째딸인 덕온공주의 복식과 생활유품,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단령, 조선말기 문신 심동신의 조복(朝服)과 같은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등 시대별 다양한 복식 유물이 선보인다. 화요일?목요일 개관.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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