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연 10%대 금리를 적용하는 소액 신용대출 상품이 본격 출시된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들이 기존 신용대출 대상에서 제외되는 7등급 이하 저신용자를 위한 별도의 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이들에게 총 1조360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5개 은행이 5900억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는 저신용자 대출 상품을 14개 은행으로 확대하는 조치다.
신용등급이 7∼10등급인 저신용자는 지난 1월 말 현재 813만8020명으로 2007년 말보다 51만4095명 늘었는데,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민 금융기관들은 작년 4분기부터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금감원은 은행권의 저신용자 전용 대출상품 출시로 약 24만명(1인당 평균 500만원)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은 또 우리·신한·국민 3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이지론(금감원 후원)의 서민맞춤대출 안내 서비스에 농협 등 13개 은행이 올해 상반기 중 추가로 참여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부업체와 저축은행 등에서 30∼40%대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저신용자들이 연 10%대 대출상품으로 환승하는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임정빈 기자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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