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MD의 경제·경영서 깊이보기] 통찰력과 직관력은 불황을 이기는 힘

관련이슈 MD의 경제서 깊이 보기

입력 : 2008-11-28 18:06:17 수정 : 2008-11-28 18:06:17

인쇄 메일 url 공유 - +

최세라 YES24 도서팀장
1974년, 3M연구소 직원이었던 아서 프라이의 ‘포스트잇’ 탄생 일화는 이미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유명한 얘기다. 같은 회사 동료인 스펜서 실버가 실수로 개발한 접착력이 약하고 잘 떨어지는 접착제를 역으로 활용해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베스트 상품을 만들었다. 1980년대 초, 대규모 간척사업을 추진하던 정주영 회장. 어마어마한 공사비와 공사기간으로 고심하다 문득 폐유조선을 바다에 침하해 물줄기를 차단하고 일시에 토사를 대량 투하하면 되겠다는 기상천외한 발상을 실행에 옮겨 공사비 280억원을 절감하며 단 9개월 만에 성공하게 된다.

이런 엉뚱하지만 놀랄 만한 결과를 불러오는 창조적인 감각을 ‘제7의 감각’이라고 부른다. 제7의 감각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평범한 직관인 ‘육감(六感)’을 넘어선 ‘전략적 직관’으로 흔히 정치인, 경영자, 예술가 등 각층의 리더들에게는 필수적인 덕목이다.

이러한 능력은 과연 어떤 것이며, 어떻게 개발될 수 있는가?

‘제7의 감각’(윌리엄 더건 지음, 비즈니스맵)에는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빌 게이츠, 나폴레옹, 피카소, 케네디, 마틴 루터 킹 등 모든 분야의 선구자들이 보였던 제7의 감각과 이런 감각이 어떻게 생성되고 발현될 수 있었는지를 파헤친다.

평범한 직관, 전문적 직관을 넘어선 전략적 직관은 바로 오랫동안 고민하고 있던 문제를 한순간에 해결해 주는 빛과 같은 통찰력을 말한다. 이는 오랜 기간 한 가지 일을 하면서 터득하게 되는 ‘전문적 직관’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직관력이다.

전문적인 직관은 2005년에 출간된 베스트셀러, ‘블링크: 첫 2초의 힘’(말콤 글래드웰 지음, 21세기북스)에서 제대로 배울 수 있다. 수많은 정보, 새로운 사람들, 복잡한 사회, 긴박한 상황이 매초 반복되는 현대사회에서 훈련된 직관력이 얼마나 큰 결과의 차이를 보여주는지 많은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제7의 감각과 함께 직관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제시해 준다.

요즘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 혼란과 불황의 시대에 더욱 절실한 능력인 통찰과 직관력. 어떻게 개발되며 어떤 뇌의 작용을 거쳐서 개발되는지를 알고 있다면 꽉 막힌 출근길에서도, 샤워를 하는 순간에도, 길을 걷다가도 제7의 감각은 예고 없이 작동하여 답답한 미래를 시원하게 밝혀줄 것이다.

최세라 YES24 도서팀장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