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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휴대전화 무선인터넷 "변해야 산다"

입력 : 2008-11-19 20:13:43 수정 : 2008-11-19 20: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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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데이터 매출 급성장하다 1∼2년새 둔화돼
요금제 개편·부가서비스 확대 등 위기탈출 노력
‘황금알’을 낳을 것으로 기대됐던 휴대전화 무선인터넷 시장이 예상과 달리 최근 정체를 면치 못하자 이동통신사들이 활로 개척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19일 마카오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콩그레스 2008’에서 모바일(무선) 인터넷 사업을 개인 고객에서 기업 고객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KT는 작년 말 현재 전체 가입자의 절반에 달하는 이용자를 확보할 만큼 충분히 성장해 다음 단계로 신시장 개척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SKT의 경우 전체 서비스 매출에서 무선 데이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5.0%에서 2005년 26.6%까지 수직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며 비중이 2006년 28.5%에서 2007년 27.5%로 꺾였다. SKT 관계자는 “데이터 매출에 포함되는(SKT가 유일) ‘SMS요금’의 인하가 가장 큰 요인”이라며 “무선인터넷에서 만회가 안 되니 방법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세계적인 수준의 유선인터넷 환경을 자랑하는 국내에서 요금체계가 복잡하고 이용자 환경이 불편해 무선인터넷 이용 인구가 더 이상 늘지 않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KTF나 LGT도 성장세가 게걸음을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다. 특히 최근 경기침체가 현실화되면서 이용자들이 무선인터넷 같은 부가서비스 사용을 꺼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각 이통사들은 요금체계를 개편하고 부가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고객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SKT는 ‘데이터퍼펙트 요금제 1만원’ 등 종량 요금제와 정액 요금제를 잇달아 선보였다. KTF는 지난 9월 데이터통화료와 정보이용료를 통합한 ‘쇼 데이터 완전자유’를 출시했다. LG텔레콤도 이달 초 별도의 정보이용료 없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오즈 라이트’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인터넷에 잘못 접속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인식이 여전하다”며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6월 도입된 미국 T-모바일의 유무선연동서비스 ‘웹앤워크(Web‘n’Walk)’는 올 2분기 현재 보급률 6%를 보이고 있으며, 보다폰의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도 올 1분기 2%에도 못 미치는 보급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텔레포니카, AT&T 등 글로벌 이통사들이 공연정보 검색업체 등 신생 벤처회사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비즈니스위크 최신호는 보도했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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