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사설]한심한 경제수장들의 엇박자

관련이슈 사설

입력 :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경제수장 3인의 ‘엇갈린 행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 경제를 진두지휘하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삐꺽거리며 경제위기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심히 안타깝다. 이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금융시장에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상황에서 조율되지 않은 상반된 목소리는 투자자의 불안심리만 부추길 뿐이어서 걱정이다.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인하와 은행채 편입 등을 검토할 예정이지만 이 문제를 놓고 정부와 한은은 그동안 엇박자 행보를 보여왔다. 강 장관은 지난주 국감에서 “은행채 매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한은은 그 정도의 유동성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니라며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가 압박강도가 강해지자 다음날에야 이 총재가 유보적 입장으로 돌아섰다. 외환위기 국제공조방안 마련을 위해 얼마 전 워싱턴에 갔을 때에도 강 장관과 이 총재는 금융시장안정책을 놓고 한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전 위원장도 마찰음을 내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는 사이 우리 금융시장은 걷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 직책과 역할이 달라 다른 견해를 가질 수는 있지만 그 옳고 그름은 머리를 맞대고 상의하면 될 터인데, 공개석상에서 상반된 의견을 표출해 시장을 혼란으로 내모는지 이해가 안 된다. 위기 대응의 컨트롤타워가 이 모양이니 그동안의 온갖 정부대책이 시장에 먹혀들지 않아 공포 분위기가 걷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일사불란한 정책 공조가 요구된다. 그래야만 정부정책이 때를 놓쳐 ‘뒷북 대응’하는 실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한은은 위기 대응에 소극적이고 미온적이라는 지적을 깊이 새겨야 한다. 비상 시기인 만큼 원칙론만 내세울 게 아니라 집행할 자금을 가진 한은이 적기 지원에 과감히 앞장서야 한다. 그래야만 시장이 정부를 신뢰해 패닉에서 탈출할 수 있는 것이다. 기싸움할 때가 아니다.

오피니언

포토

윤아, 중단발 변신…강렬 카리스마에 섹시미까지 '팔색조 매력'
  • 윤아, 중단발 변신…강렬 카리스마에 섹시미까지 '팔색조 매력'
  • 박보영, 오프숄더 드레스 자태…반전 글래머 몸매 '눈길'
  • 채수빈 미소에 '나 충전 다 됐어요'
  • 츠키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