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대책회의…“21품목 특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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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5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각 부처 장·차관에게 물가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
고기전 재료로 쓰이는 다진 돼지고기는 100g당 890원으로, 지난해 추석 25일 전(8월31일)의 590원보다 50.8%나 비싸다. 앞다리살도 628원에서 940원으로 40.7%, 삼겹살은 1200원에서 1840원으로 53.3% 뛰었다. 닭고기는 850g이 4500원에서 4850원으로 7.8% 올랐다.
소고기도 미국산 수입으로 산지 한우 가격은 떨어지는데 소비자 가격은 요지부동이다. 2등급 불고기감 100g 값은 2300원에서 2400원으로 1년 전보다 오히려 4.3% 올랐다. 1+등급 갈비 100g 값은 5600원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명절 음식을 만들 때 꼭 필요한 밀가루 가격도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당 가격이 1년 사이 890원에서 1700원으로 91% 올랐다.
예년보다 추석이 이른 탓에 과일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사과는 홍로 품종 13개 이하들이 5㎏ 가격이 4만1000원으로, 지난해 3만7000원보다 10.8% 비싸다. 배도 신고 품종 10개 이하들이 7.5㎏이 3만2000원으로, 지난해 2만9500원보다 8.5% 올랐다.농축산물 가격 오름세는 추석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농협유통은 사과의 경우 저온과 서리 피해로 생산이 줄었고, 배도 올해 추석이 빠른 탓에 차례상에 올릴 만한 큰 과일이 적어 가격이 작년보다 5∼10%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닭과 계란 가격도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출하량이 줄어 지난해보다 각각 23.5%, 18.2%까지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추석 물가 및 민생안정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농축수산물 16개와 개인서비스 5개를 특별관리품목으로 선정해 추석 전까지 매일 물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사실상 특별물가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각 부처 장·차관과 실·국장급 간부들은 재래시장을 방문, 추석물가와 성수품 수급 동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각 부처 장·차관에게 “추석을 앞두고 현장확인을 통해 실효성있는 물가 대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우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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