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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블로고스피어] 비즈니스 PR전문가 이중대

디지털PR 신시대 이끄는 '블로그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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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07-21 21:51:04      수정 : 2008-07-21 21:51:04
◇기업 PR 전문 블로거인 이중대 부장이 지난 16일 서울 명동의 에델만 한국지사 사무실에서 자신의 비즈니스 블로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인터넷 시대의 소비자들은 영악하다. 온라인에서 소비자와 제대로 ‘소통’하는 법을 아는 기업에게는 인터넷이 기회지만 소통이 막힌 기업에게는 위기일 수 있다. 다국적 PR그룹 에델만의 한국지사에서 근무하는 이중대(35) 부장. 그는 이 같은 환경 변화를 잘 읽고 있는 직장인이다. 이 부장은 비즈니스 PR 전문 블로거다. 이 부장은 기업 비즈니스 PR계에서 드문 디지털 PR 전문 블로거로 온라인에선 ‘쥬니캡’이란 별명으로 통한다. 그가 운영하는 개인 블로그(www.junycap.com)는 디지털 PR에 대한 유용한 정보로 가득 차 있다. 지난 16일 서울 명동의 에델만 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난 이 부장은 “블로그만큼 기업의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없다”고 강조했다.

ㅡ어떤 계기로 블로그에 관심을 갖게 됐나.

“처음에는 포털사이트 블로그를 이용하며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정보를 기록하는 공간으로 활용했다. 외국의 PR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 블로거들의 글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개인 브랜딩’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지난해부터 독립 도메인으로 내 이름을 건 블로그를 시작했다.”

ㅡ블로그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블로그를 통해 얻은 것이 너무 많다. 일단 업계 내에서 ‘에델만 이중대’ 혹은 ‘쥬니캡’이란 이름을 널리 알렸고, 동일 주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과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블로그 운영을 통해 공부를 많이 하면서 전문지식도 많이 쌓았다.”

블로그를 운영한 지 2년이 채 안 되는 데다 다루는 주제도 ‘기업 PR’과 ‘비즈니스 블로그’로 한정됐지만 그의 블로그는 방문객이 65만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좋은 정보를 올리고 다른 블로거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부지런히 소통하기 때문이다. 그는 블로그 운영에 매일 1∼2시간 정도 투자한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새벽 3시까지 글을 올리는 ‘중독’ 성향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젠 조절이 가능하다고 한다.

ㅡ기업 PR과 블로그는 어떤 관계가 있나.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서 블로그에 주목하는 이유는 블로그를 통해 소비자와 지속적으로 대화하면서 전략적 이슈나 위기 관리, 브랜드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장은 블로거 때문에 곤경에 처한 뒤 능동적으로 자사 블로그를 개설하고 그를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는 미국 델 컴퓨터의 사례를 들었다. 델 컴퓨터의 고객지원 서비스가 혹평을 받던 2005년 제프 자비스라는 언론인 출신의 블로거는 1600달러 짜리 컴퓨터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직접 경험한 불편함을 그의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델 컴퓨터의 고객지원 서비스에 불만이 컸던 다른 블로거들의 댓글이 이어지면서 인터넷에서 델 컴퓨터의 이미지는 추락했다. 델은 이 사건을 계기로 보다 많은 고객 콜센터를 세웠으며 직접 회사 블로그를 개설하고 고객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ㅡ기업이 블로그를 통해 좋은 일은 적극적으로 알리겠지만 불리한 정보는 꼭꼭 숨기지 않을까.

“요즘 블로거들은 무섭다. 지금은 투명하게 해야 한다. 에델만의 미국 워싱턴 내 최대 고객이 월마트였는데 월마트의 한 팬이 블로그에 월마트에 대해 좋은 글만 꾸준히 올렸다. 나중에 월마트를 찬양한 그 블로거가 에델만이 고용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회사 이미지가 실추된 적이 있었다.”

ㅡ기업이 블로그를 하려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블로그를 마케팅 수단으로만 제한하려 한다면 그 효과는 오래가지 못한다. 기업이 블로그를 하려면 소비자와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장기적으로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기업 스스로 신뢰 있는 블로그를 개설하고 자사의 이야기를 올리면 관심 있는 소비자들이 많이 방문하게 된다.”

ㅡ기업이 꼭 블로그를 해야 하나.

“기업이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은 이미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기업이 나서서 자사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이 잘못된 정보에 현혹될 수 있다. 델 컴퓨터가 블로그를 개시한 것도 고객과 직접적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 부장은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서의 블로그를 강조하면서 “기업이 블로그를 하면서 콘텐츠는 물론이고 블로그 운영을 전적으로 홍보 대행사에 맡기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 스스로 내부 역량을 키워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블로그를 하는 시늉만 내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발을 담궈야 한다는 것.

ㅡ아직까지 적극적인 국내 비즈니스 블로그는 없는 것 같은데.

“외국계 회사는 기업 블로그가 많은데 우리는 왜 그렇지 않은지 곰곰이 생각해 봤다. 블로고스피어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기업이 성장한 방식이 수직적이다 보니 의사소통 방식도 수직적으로 이뤄진 결과인 것 같다. 수평적 커뮤니케이션과 수직적 사고가 충돌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블로그가 많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ㅡ블로그는 우리 사회에서 어떤 의미인가.

“웹2.0의 키워드는 공유, 개방, 참여라고 한다.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이제 사회 구성원들은 웹을 통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사회적 미디어인데, 그중 대표선수라 할 수 있는 것이 블로그다. 앞으로 블로그는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더욱 많이 이끌어낼 것이다. 매우 중요한 미디어이자 커뮤니케이션 채널이라고 생각한다.”

기획취재팀=김용출·김태훈·김보은·백소용 기자 kimgija@segye.com



◆ 프로필

●1973년 4월30일 서울 출생

●1992년 서울 배재고 졸업

●1999년 한국외국어대 폴란드어과 졸업

●2004년 고려대 언론대학원 수료 (광고·홍보 전공)

●1999년 대우자동차 폴란드법인 입사

●2003년 에델만 입사, 현재 근무

◆이중대가 제안하는 좋은 블로거가 되기 위한 팁

1. 뜨거운 열정을 갖고 지속하라.

2. 가장 잘 아는 분야를 키워드로 삼아라.

3. 기존 블로거들과 많이 대화하라. 벤치마킹이 중요하다.

4. 동일 주제를 다루는 파워 블로그의 글을 많이 읽어라.

5. 진정성을 갖고 운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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