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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0개월째 연 5%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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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경기 하강·물가 상승에 중립정책 선택
전문가 “연내 올리거나 내리기 쉽지 않을것”
기준금리가 다시 동결됐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준금리는 10개월째 연 5.00%를 유지하게 됐다. 경기는 나빠지고 물가는 오르는 상반된 경제흐름에 중립적인 금리정책을 택한 결과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6월 기준금리를 연 5.00%인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기는 나빠지고 있지만 고유가와 고환율에 유동성 팽창까지 가세하며 물가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9월 이후 같은 선을 유지하게 됐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물가는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6월의 물가는 5월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물가가 많이 오른 것은 원유를 중심으로 수입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지난 몇 달간 원·달러 환율이 올랐기 때문”이라며 “최근에는 수입물가의 영향을 직접 받지 않는 품목의 물가상승도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물가불안이 전방위적으로 번지고 있다는 말이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에 보고한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물가상승 위험이 경기하강 위험보다 크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오름세가 확대되고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의 경우 공산품과 서비스요금을 비롯해 대부분의 품목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성장은 소비, 투자 등 내수 부분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지만 수출증가로 성장둔화의 압력은 아직까지는 완만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를 내리기에는 물가가 불안하며 금리를 올리기에는 경기가 너무 좋지 않다”며 “금통위는 물가와 경기 상황을 지켜보는 관망적인 자세를 당분간 취할 것같다”고 말했다. 경제전문가들도 물가불안으로 인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내리거나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진석 기자 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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