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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아나운서 “대통령 취임식 때 열창으로 목 쉬어”

입력 : 2008-04-30 11:46:53 수정 : 2008-04-30 11: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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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취임식 식전행사 마지막의 합창 때 혼자 열창한 나머지 목이 쉬었어요.”

 지난 3월부터 KBS 2TV 교양 프로그램 ‘낭독의 발견’ 진행을 맡고 있는 최원정(33· 사진) 아나운서가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식전행사 진행 당시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30일 KBS 아나운서팀 블로그의 ‘리얼 인터뷰’ 코너를 통해서다.

 최 아나운서가 취임식 식전행사의 진행자로 발탁된 것은 출중한 영어 실력 때문. 하지만 ‘장기’를 발휘할 기회는 결국 주어지지 않았다. “외빈들과 인터뷰가 있다고 해서 제가 캐스팅되었는데 안타깝게도 본 행사에서 영어 인터뷰는 다 빠졌어요. 날이 추워 고생도 많이 했지만 돌이켜보면 아나운서 생활 중 가장 영광스럽고 보람되는 일로 기억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 진행한 프로그램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최 아나운서는 의외로 KBS 1TV ‘6시 내고향’을 꼽았다. 그는 “당시 젊디젊은 나이에 ‘6시 내고향’을 진행하게 됐으니 ‘앞으로는 주부 대상 프로그램만 맡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정말 하고 싶지 않았다”면서도 “시청자들이 토마토, 상추 등 정성이 담긴 선물을 많이 보내줘 정말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최 아나운서는 스스로 ‘애주가’라고 소개, 눈길을 끌기도. “즐기기도 하고 많이 마시기도 하지요. (웃음) 그런데 어느 순간 이렇게 비생산적으로 마시느니 이걸 전문 지식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소믈리에 자격증을 준비 중이에요.”

 그는 올해 안에 꼭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 ‘와인 전도사’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2000년 공채 26기로 입사한 최 아나운서는 ‘도전골든벨’, ‘사랑의 가족’ 등을 진행했으며 2004년 KBS 최영철 기자와 결혼해 ‘사내커플’이 됐다. 최 아나운서의 인터뷰 전문은 아나운서팀 블로그(office.kbs.co.kr/announcer)에서 볼 수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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