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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서 또 이물질-동원참치캔선 칼날

입력 : 2008-03-21 10:02:09 수정 : 2008-03-21 1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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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구서 흰색 재질 물체발견
참치캔 해당제품 전량 리콜조치
농심의 ‘노래방 새우깡’에서 생쥐 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와 ‘생쥐깡’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같은 제품에서 또다른 이물질이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또 참치 통조림에서 칼날 조각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식품 위생 사고가 잇달아 터져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0일 농심 대구지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경북 대구시에 사는 A(29)씨가 모 할인점에서 구입한 소포장 ‘쌀새우깡’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와 소비자상담실에 신고했다.

이 이물질은 새우깡 과자보다 작은 22㎜ 길이에 흰색의 유연성 있는 재질로 전해졌지만 정확히 어떤 물체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제품을 생산한 농심 구미공장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 접수를 받고 협력업체에 이물질의 정확한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며 “이는 제품 생산라인에 없는 재질이어서 자재에서 섞여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민과자’ 새우깡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참치 통조림에서 커터칼 조각이 발견됐다는 주장도 나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이날 “서울의 한 시민이 지난 3일 ‘동원 라이트 참치캔’ 통조림에서 녹슨 커터칼 조각이 발견됐다고 상담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상담을 의뢰한 시민은 통조림 참치를 먹다가 입 속에서 이물질이 느껴져 확인한 결과 녹이 슨 2단짜리 커터칼 조각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참치캔을 제조한 동원F&B는 칼날이 발견된 것으로 보이는 제품과 동일한 날짜, 같은 생산 라인에서 생산된 ‘동원 라이트스탠다드 참치캔 150g’과 ‘동원 프리미엄 참치캔 150g’ 등을 21일 오전부터 전량 회수키로 했다.

한편 우리 나라와 중국 정부는 생쥐 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온 ‘노래방 새우깡’의 원료를 공급한 중국 칭다오(靑島) 공장에 대한 공동실사를 벌이기로 했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말쯤 수입식품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2명과 주중 한국대사관에 파견된 식품의약품안전관 등 총 3명이 중국 관계자들과 함께 농심 칭다오 공장에서 실사를 벌일 계획”이라며 “구체 일정은 중국 정부와 협의 중이지만 칭다오 공장 한 곳을 집중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먹거리 불안 확산을 우려해 새우깡 제조사인 농심을 비롯한 국내 대형 식품업체 5∼10곳에 대해 집중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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